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종합] 美·中 무역협상 '4주내 결론' 관세 공방이 열쇠

기사입력 : 2019년04월05일 06:06

최종수정 : 2019년04월05일 07:15

시진핑 주석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 4주 이내 윤곽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오후 류 허 중국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와 회동을 갖기 전 앞으로 4주 사이 무역 협상 타결에 이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주요 외신들이 앵글을 집중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그는 워싱턴에서 시 주석과 만남을 원한다고 밝히고, 이 역시 4주 가량 후에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 허 중국 경제 부총리의 회동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류 부총리와 협상을 갖기 전 기자들과 만나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쟁점에 대한 입장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후 중국과 무역 협상 과정에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아직 합의점에 도달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금부터 4주 가량이면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측이 신경전을 벌였던 사안의 상당 부분에 대해 합의를 이뤄냈고, 아직 최종 결론까지 갈 길이 그리 멀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훌륭한 딜이 아니면 협상에서 발을 뺄 것"이라고 말해 졸속 합의를 이루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협상에서 양측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교역이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회동을 계획하고 있고,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이 문제도 앞으로 4주 사이에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류 부총리의 회동에 앞서 주요 외신들은 이날 시 주석과 정상회담 일정 발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구체적인 정상회담 계획이 제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한 발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블룸버그]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당초 3월 하순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었지만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두 번째 만남이 구체적인 계획 없이 연기된 상태다.

미국 언론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회의가 최종 합의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일까지 이어지는 협상에서 돌파구 마련 여부에 따라 양국 정상회담이 구체화될 수도 있고, 협상이 6월 하순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막판 협상 타결의 열쇠는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10~25%의 관세 철회 여부다.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상당 폭 좁힌 양국 정책자들이 지난주 베이징 협상 때부터 관세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얘기다.

최근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공식, 비공식적으로 지난해 도입한 관세의 전면 폐지를 요구했다”며 “이와 달리 미국 협상 팀은 이 중 적어도 일부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최종 합의점 도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류 부총리와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짤막하게 답했을 뿐 구체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금까지 무역 정책 매파로 통하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포함한 미국 정책자들은 중국의 합의안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기존의 관세를 일부 혹은 모두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편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류 부총리의 워싱턴 방문이 5일까지 3일로 계획됐지만 협상 상황에 따라 길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측이 강력하게 요구하는 기존 관세의 철회 여부에 대해 그는 말을 아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