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돼 속초까지 번진 대형 산불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고성군 토성면 도로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부상자들은 고성과 속초 등 강원 동부에서 발생했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인력.[사진=동해안산불방지센터] |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에 주력하는 한편, 정확한 인명 및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강풍 탓에 불길이 시내까지 확산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이날 오후 7시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소재 주유소 맞은편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은 인근 산으로 옮겨 붙어 1시간여 만에 5㎞ 이상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3대와 소방대원, 의용소방대원 등 79명을 투입해 초기진화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jun89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