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용부엌·문화상점 등 운영..마을관리소 역할 수행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주민 주도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한 협동조합이 인천 만부마을에서 첫 출범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의 ‘만부마을 마을관리협동조합’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첫 번째 마을관리협동조합으로 인가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 주민주도로 도시재생지역을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육성·지원방안을 마련해 4곳의 시범지역을 대상으로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해 왔다. 이 중 인천 만부마을이 처음으로 조합설립 준비를 마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 마을관리협동조합으로 인가됐다.
인천 남동구 만부마을은 지난 2017년 우리동네살리기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생활기반시설 개선과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이 추진 중이다.
만부마을 마을관리협동조합은 뉴딜사업으로 조성되는 마을공용부엌과 문화상점을 운영하고 마을주차장과 공공임대주택 관리를 맡는 마을관리소 역할도 수행한다. 이밖에 조합원과 직원에 대한 교육·상담, 조합 간 협력을 위한 사업, 조합의 홍보 및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마을관리협동조합 활성화와 지자체 지원을 위해 ‘마을관리협동조합 육성 및 공공지원 지침(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이어 오는 10일 정부세종총사에서 가이드라인 이해를 돕기 위한 사업설명회를 연다.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마을관리협동조합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과를 담보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자 지역사회를 도시재생사업의 주인으로 만들어주는 열쇠"라며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도시재생사업과 마을관리협동조합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