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중국 언론 미디어 억압 강화, 방송 예능계 '자기검열' 시대로 회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예인들의 화장과 복장까지 단속, 남자 귀걸이 여성 염색 머리 금지
창작 문화 산업 발전 저해 우려에도 방송가 '자기검열' 확산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TV 프로그램에서 여성 연예인의 염색한 머리, 남자 연예인의 귀걸이, 섹시함을 강조한 의상이 사라지고 있다. 저항과 비판의 상징인 힙합 음악계도 갑자기 사랑과 이상만을 노래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미디어와 방송 내용 심사와 검열을 강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최근 몇 년 중국 공산당은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 확립을 애국주의와 건전한 사회풍토 수립을 강조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명분 아래 방송과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무차별 '검열'이 이뤄지면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과 문화와 창작 산업의 발전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은 민주주의 국가에 비해 원래 표현과 언론의 자유 수준이 높지는 않았다. 외국에서 수입되는 영화에서 노출 장면이나 동성애 장면이 삭제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내용을 검열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연예인의 머리 색깔부터 의상, 착용한 액세서리, 제스처까지 간섭하고 제재하는 것은 흔치 않았다. 국민을 관리하는 공산당의 관리 범위가 사상에서 생활 방식까지 파고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사는 지난해 사설에서 여성스러운 남성을 비판하면서, 민족부흥의 큰 임무를 지닌 신세대가 불건전 문화의 영향을 받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남자 연예인들의 귀걸이 착용, 땋은 긴 머리 등이 화면에 노출되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흐릿하게 모자이크 처리돼 방송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대만 여자 연예인의 머리에 무당벌레 형상의 그래픽이 추가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우스꽝스러운 무당벌레 모자를 '쓰게 된' 해당 연예인의 머리가 분홍색으로 염색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 시진핑 정부의 언론 장악과 억압 정책이 날로 강도를 더해가면서 검열이 과도한 수위에 올랐다는 비판이 국내외에서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 중문판은 중국의 지나친 검열제도가 중국의 문화를 '유치'하게 변질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중국 심사당국의 검열은 중국 내부에서도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 사회가 1980년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나는 고 비판한다. 80년대 이전까지 중국에서는 정신오염 반대 운동으로 유행가, 나팔바지, 파마머리 등이 금지됐다. 중국 영화에서 첫 키스신이 등장한 것은 1980년이었다. 이후 40년 동안 중국에서는 상당한 표현의 자유가 허용됐다.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의 표현의 자유를 경험한 기성 세대들은 최근 중국 정부의 언론과 미디어 검열 강화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중국 드라마에서 흐릿하게 모자이크 처리가 된 남자 연예인의 귀걸이

중국의 한 유명 엔터테인먼트 분석 전문 블로거는 "만약 남자 연예인이 염색한 머리를 길게 땋고, 문신한 몸에 귀걸이를 하고 등장한다면 TV 화면에 (모자이크 없이) 남는 화면이 얼마나 되겠는가?"라며 비판했다. 그는 적어도 2년 전에 이와 같은 행위가 허용됐었다고 밝혔다.

중국 내부에서도 검열 강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기조가 이어지면 앞으로 태어날 중국의 젊은이들이 접할 수 있는 콘텐츠의 내용과 범위가 기성 세대들보다 훨씬 줄어들고 축소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표현의 자유가 억압을 당하면서 창작 활동과 문화 산업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같은 내부의 비판과 거부 반응조차 쉽게 드러낼 수 없는 것이 현재 중국의 상황이다. 최근 시진핑 지도부를 비판한 후 정직 처분을 당한 중국 칭화대학교 교수의 사례가 가장 대표적이다.

중국 방송계와 예술가들도 정부의 지침에 맞게 방향을 수정하고 있다. 

중국의 인기 힙합 음악 프로그램 '랩 오브 차이나(中国有嘻哈)'도 시즌2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2017년 시즌1 당시에도 중국 사회의 특성상 힙합 특유의 사회와 정부 비판은 없었지만, 경쟁 래퍼들끼리의 신랄한 조롱과 견제 분위기는 역력했다.

그러나 시즌2에서 래퍼들이 사랑과 이상, 행복한 가정을 주제로 노래하면서 프로그램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 것. 중국 검열 당국의 심사를 의식한 래퍼들이 '자기 검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한 시청자는 뉴욕타임스 중문판과의 인터뷰에서 "시즌2는 지루하고 한편으로 매우 풍자적이다. 이번 시즌의 결승전 진출 래퍼 두 명 모두 위구르인이지만, 고향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는다. 힙합이라는 장르에서 말이다."라며 중국에서 예술가 정신을 발휘하기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중국은 6000여 개의 인터넷 사이트를 폐쇄하고, 200만 이상의 온라인 계좌와 SNS를 계정을 차단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