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獨다임러, 소형차브랜드 '스마트' 지분 50% 中에 매각

기사입력 : 2019년03월27일 11:09

최종수정 : 2019년03월27일 11:09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인 다임러가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Smart)'의 지분 50%를 중국 지리(吉利)자동차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스마트 지분 매각은 오는 4월 상하이 오토쇼에 앞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다임러의 최대 주주가 된 지리에 스마트 지분 50%를 매각하기로 한 다임러의 결정은 대주주 지분을 투입해 적자 기업 스마트를 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13만대로 225만대인 벤츠 판매량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마트 브랜드는 21년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에버코어 ISI 추정치에 따르면 손실액은 매년 500만~700만유로에 달한다.

다임러 자회사 스마트의 미래는 지난해 디터 제체 다임러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5월 1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제체 CEO는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에 관심을 보였지만 그의 후임인 올라 칼레니우스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다임러는 이윤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다임러의 스마트의 지분 매각은 독일 정치권의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독일에서는 방산, 에너지 등 민감한 산업에서 비 EU권 국가 기업들이 15% 이상 투자하는 것을 막을 권리를 부여하는 법안 초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중국 기업이 EU국 산업에 진출해 자산을 취득하고 중국으로 기술을 이전해갈 것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020년까지 스마트사를 100% 전기차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진 다임러로서는 세계 전기차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에서 사업 잠재력을 찾는게 유리할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한편 지난 10월 다임러는 지리와 차량 공용 서비스를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하는 등 유대 관계를 강화해 왔다.

지리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10년 포드로부터 볼보를 인수했으며, 이 밖에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와 말레이시아 자동차 기업 프로톤의 지분도 사들였다.

다임러가 생산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