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인도

속보

더보기

인도 벵갈 주 선거운동대회서 여당 BJP-지역정당 TMC 충돌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7:37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7:37

[콜카타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인도 총선이 3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인도 서벵갈 주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속한 인도국민당(BJP)과 지역정당인 뜨리나물회의당(TMC)이 선거운동대회서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인도 서벵갈 주 선거운동대회에서 여당인 인도국민당(BJP) 소속 지역 지도자와 그의 당원들이 지역정당 뜨리나물회의당(TMC)이 지난 1월 대중 집회에서 부패를 저질렀다며 당원들의 차량을 부수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BJP 지역 비서관 아룹 다스는 “우리는 그들에게 보복을 했다. 그들의 차량을 부수고 그들의 정당 사무소를 불태웠다”고 서벵갈 주 남부에 있는 카라그푸르 지역 집회에서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 = 로이터 뉴스핌]

서벵갈 주는 TMC의 지지율이 굳건한 지역이다. 

BJP가 2017년 지방선거 당시 3개 주에서 패배한 이후 낮은 농장수입과 더딘 취업률로 BJP의 지지배경인 전통적 힌두주의가 약화됐다. 따라서 모디 총리는 서벵갈에서 지지를 얻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서벵갈 주 콜카타 소재 방가바시 대학 정치학과장 교수 우다얀 반디오파다이는 "BJP가 서벵골에서 떠오르고 있다" 주장했다. 그는 BJP가 지난해 마을 회의 여론조사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줬고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의회 42개 의석 중 8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BJP는 주의회서 2석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카슈미르 사태가 BJP의 지지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다. 로이터는 경찰관 40명이 사망한 카슈미르 자살 폭탄 테러 때문에 BJP와 TMC가 서벵골에서 지지율 접전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카슈미르 테러 사건이후 인도와 파키스탄 간에는 군사적 분쟁이 일어났다.

지지자들은 모디 총리가 이 사건으로 민족주의 의식이 동요됨에 따라 추진력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당에 반대하는 정당들 간 혼란 역시 BJP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보고 있다.

마마따 바네르지 서벵갈 주지사이자 TMC 당수는 힌디어로 누나와 언니라는 뜻의 '디디'라고 불리우며 큰 지지를 얻고 있다. BJP로부터 서벵갈 주민들의 지지를 지켜냄으로써 바르네지 총리는 권력을 공고히 하고, 야당이 좌석을 충분히 얻어 연합정당을 구성할 경우 미래 총리 후보로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종종 4,5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견해차는 인도 전역에서 긴장과 폭력사태를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서벵갈이 유독 심한 편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BJP와 TMC 양당은 서로에 살인, 폭력, 훼손 등의 혐의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다른 야당에서도 TMC에 대한 견제가 이뤄졌다. 지난 23일에는 거대 야당인 인도국민회의당(INC) 수장 라훌 간디는 TMC를 벵갈 지역서 정기적으로 벵갈지역 근로자들을 구타하고 괴롭힌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인도 총선은 하원을 선출하는 선거로 올해 4월 7일부터 5월 12일까지 6주간의 일정으로 인도 전역에서 실시되며 개표 결과는 5월 16일 발표된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