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미국 나스닥서 환대 받는 중국 회원제 전자상거래 플랫폼 윈지

기사입력 : 2019년03월25일 17:47

최종수정 : 2019년03월25일 17:50

웨이상(微商)과 일반 소비자들을 연결하는 'SNS형 쇼핑 플랫폼'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회원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윈지(雲集)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면서 핀둬둬(拼多多)에 이어 두번째로 ‘SNS형 쇼핑 플랫폼’이 미국 자본 시장에 입성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윈지는 지난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신청했고, 종목 코드명은 ‘YJ’이다. 또 IPO 주관사는 모건스탠리 및 크레디트 스위스(CS)로 알려졌다.

[사진=바이두]

윈지(雲集)측은 이번 IPO를 통해 1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또 기업 가치는 70억~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업체는 상장을 통해 모집된 자금을 사업 다각화 , 물류 시설 등 플랫폼의 기반 시설 확충에 사용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이 플랫폼은 지난 2015년 출범한 모바일 쇼핑 앱으로,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상품군을 내세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업체는 웨이상(微商)과 일반 소비자들을 연결해 상품을 유통하는, 이른바 ‘S2B2C’를 주력 모델로 하는 'SNS형 쇼핑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의 주력 유통 제품은 유아용품, 화장품 및 건강 용품으로, 방대한 SNS 회원을 바탕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특히 윈지는 미국의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유료 회원 서비스를 강화해 매출 확대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료 회원들은 서비스 가입 후 도매 가격에 상품을 구매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료 회원 규모는 매년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6년 90만이던 회원은 지난해 740만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플랫폼 거래액의 66.4%가 회원들의 구매로 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회원제 운영 방식이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바이두]

이 같은 차별화된 회원제 모델에 힘입어 윈지는 매년 세자릿 수 이상의 고속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18년 윈지의 총 거래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은 동기 대비 134.4% 증가한 227억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앞서 2017년의 총거래액은 전년대비 4배이상 급증했다.

매출액도 급격히 늘어났다. 2018년도 윈지의 매출은 130억 1500만위안으로, 전년비 101.97% 증가했다. 지난 2017년도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증가한 64억 4400만위안에 달했다.

이 같은 눈부신 성장세에 윈지는 설립 후 기관 투자자로부터 잇달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2016년 12월 윈지는 카이신 자본(凱欣資本) 등 기관으로부터 2억 2800만위안의 시리즈 A 펀딩에 성공했고, 2018년 4월에는 딩후이자본(鼎暉資本) 등 투자업체로부터 1억 2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윈지 CEO 샤오상뤠 [사진=바이두]

윈지의 창업자이자 CEO인 샤오상뤠(肖尚略, 41세)는 말단 직원부터 시작해 혁신적인 유통 플랫폼의 경영진으로 성장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자동차용품 유통 업계에 말단 직원으로 출발해 성(省) 단위의 중간 유통망을 책임지는 관리자급 직원으로 성장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 후 2003년 화장품 유통업체인 샤오예샹수이(小也香水)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샤오상뤠 CEO는 이 플랫폼을 2003년 12월 타오바오 입점을 추진, 그 후 사업은 순풍에 돛단 듯 고속 성장을 실현했다.

하지만 잘 나가던 사업에 얘기치 못한 위기가 찾아온다. 사업이 정착단계에 들어서면서 매출이 둔화되기 시작한 것.  이에 샤오샹뤠 CEO는 유통 비용 및 판매 단계를 축소시킨 'SNS 형 쇼핑몰' 창업로 돌파구를 마련,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잡는다.

그는 위챗 기반 웨이상(微商)을 유치해 구매자와 점주 사이의 불필요한 유통 단계를 축소시켰다. 이에 최대한 원가 절감을 실현해 저렴한 가격에 상품 판매가 가능하게 된 것. 현재 300만개의 업체가 윈지에 입점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SNS 쇼핑몰과 관련, “기존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온라인 트래픽 증가를 통한 매출 확대를 위해 막대한 금액을 홍보에 투자한다”며 “위챗 기반의 SNS형 쇼핑몰에서는 웨이상들이 홍보 및 판촉 역할을 담담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고 평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0% 자율 '의대 증원' 논란 재점화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를 대학에서 100% 자율로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보건복지부(복지부) 방침이 나오면서 대학 내 갈등 조짐이 예상된다. 특히 의대 증원에 대한 결정권을 누구에게 부여할지를 놓고 의료인력 주무 부서인 보건복지부(복지부)와 대학 업무를 맡고 있는 교육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논란이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의대정원 증원 추진과정에 대한 감사요구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5.02.14 mironj19@newspim.com 19일 대학가에 따르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KAMC)는 각 대학 총장에게 '증원 전 정원 규모인 3058명으로 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복지부는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 심사 소위에서 '의료 인력 수급 추계위(추계위)' 관련 법안 심사 과정에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특례 조항'을 법안 부칙에 담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각 대학이 100% 자율로 결정하도록 하자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 늘어난 모집 인원의 50%까지 줄일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올해는 100% 자율로 결정하게 하자는 뜻이다. 해당 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각 대학은 지난해 정부가 증원한 2000명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증원 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이 경우 기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올해보다 더 늘어난다. ◆의대 교수들 "증원 0명 돼야" vs. 대학 총장 "이미 예산 투입" 문제는 지난해 벌어졌던 대학 내 갈등이 올해도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있다. 의대협회·KAMC 측은 각 대학 총장에게 '정원은 3058명으로 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압박하고 나섰다. 증원 전 정원 규모로 회귀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의대교수들은 현재 시설로는 증원된 규모의 의대생들을 교육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 온 반면 대학 총장들은 예산 확보를 통해 교육 시설을 확충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수도권의 한 대학 총장은 "의대 증원 규모를 고려해 교수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의대 교육을 위한 투자가 시작됐다"며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부 부처간 입장도 갈리고 있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 대학에 100% 자율권을 줘야 한다는 복지부와는 다르게 교육부 내부에서는 '의대 문제를 대학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의대생 복귀와 학사 정상화를 위한 정부 차원에서의 노력이 있지만, 복지부 방안대로 진행할 경우 갈등 구조가 대학으로 확산되는 꼴이 된다"며 "그럴 경우 책임을 대학이 떠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해 의대 증원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신뢰에 큰 타격을 받은 대학이 올해도 같은 상황을 반복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복지부 측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원칙적으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 또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을 통해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ideopen@newspim.com 2025-02-19 20:21
사진
이재명 "민주당 중도보수" 정체성 논쟁 [서울=뉴스핌] 지혜진 박찬제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때아닌 이념 정체성 논란에 휘말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규정하고 나서면서다. 이 대표는 19일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 정당이다. 국민의힘은 극우보수 또는 거의 범죄정당이 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 대표가 전날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우리는 진보가 아니다.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권으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기자들이 발언의 의미를 묻자 답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말에 힘을 보탰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민주당의) 정치 성향을 구태여 규정하자면 중도보수적인 스탠스가 맞지만 당은 진보적인 지향을 갖고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정당들이 있다"고 했다. 5선의 정동영 의원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유럽식 기준으로 보면 민주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다"고 거들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 발언을 두고 반응이 엇갈린다. 중도층 포석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는가하면 민주당이 추구해온 진보적 가치를 부정하는 경솔한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대표께서 말한 것은 결국 운동장을 넓게 쓰자는 것 아닌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운동장을 넓게 써서 나쁠 것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지금 정치권이 합리적 보수가 설 자리가 없는 상황이 아닌가. 보수가 제대로된 정치세력으로서 역할을 못하고 있으니 민주당이 합리적 보수 진영이 해야할 기본적인 부분까지 같이 고민하자는 뜻 아니겠나"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중도 확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했다. 이에 반해 한 3선 의원은 "(중도보수 정당 스탠스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민주당은) 복지는 진보적이고 국방·경제는 보수적인 면도 많다"면서 "우리가 중도라고 해서 중도층 표가 오는 건 아니다. 중도는 정치인의 태도나 자세를 제일 먼저 본다"고 지적했다.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서 "이 엄중한 시기에 왜 진보-보수 논쟁을 끌어들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자 규정하는 것은 월권이다. 비민주적이고 몰역사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당을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다"면서 "민주당은 강령에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강령은 당의 역사이자 정신입니다. 충분한 토론과 동의를 거쳐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진보의 가치를 존중하며 민주당을 이끌고 지지해온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마음은 어떻겠나"라고 반문했다. 비명(비이재명)계 대선주자 연대 플랫폼인 '희망과 대안' 이사장을 맡은 양기대 전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의 민주당 정체성 발언은 즉흥적"이라며 "제가 아는 민주당은 적어도 중도를 아우르는 진보개혁정당"이라고 꼬집었다. 양 전 의원은 "민주당과 이 대표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총선에서 '진보 개혁'을 외치며 표를 얻었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보수 정당으로 규정하는 모습을 보니, 그가 과연 어떤 정치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어 "조기 대선을 앞두고 '우클릭' 등의 연장선에서 나온 즉흥적인 발언으로 여겨진다. 이재명 정치의 본질이 드러났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당연하다"며 "이 대표가 당의 정체성을 무시한 채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고 필요할 때마다 정당의 가치를 뒤집는다면 어느 국민이 그 정당을 신뢰하겠나"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마치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민주당의 정체성을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급해도 당의 정체성을 바꾸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려면 당내의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유튜브 채널에서 불쑥 얘기한 것도 사당화된 민주당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heyjin@newspim.com 2025-02-19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