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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21세기폭스, 할리우드 콘텐츠와 캐릭터 휩쓴 ‘메가공룡’ 탄생

기사입력 : 2019년03월20일 20:32

최종수정 : 2019년03월20일 21:55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아마존과 넷플릭스 대항마로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월트디즈니사가 21세기폭스사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713억달러(약 80조6047억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할리우드 최고의 스튜디오, 캐릭터, 콘텐츠를 갖춘 메가공룡이 탄생했다.

디즈니는 이번 인수로 21세기폭스의 영화 및 TV 제작 스튜디오와 케이블네트워크, 배급사 서치라이트,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소유하게 됐다.

'스타워즈' 캐릭터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헐리우드에서 규모를 키우기 위한 인수합병 열풍의 최고 지점에 이번 디즈니와 21세기폭스의 합병이 있다고 평가했다.

스트리밍 서비스와 영화 티켓, 캐릭터 상품, 테마파크 입장권 등을 팔기 위해서는 캐릭터와 프랜차이즈를 많이 소유할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미디어 분야에서 규모를 키우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AT&T는 타임워너를 인수했고, 컴캐스트는 드림웍스애니메이션을 인수했으며, CBS와 비아콤은 올해 합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WSJ는 지형이 뒤바뀐 할리우드에서 디즈니가 이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디즈니는 그간 픽사애니메이션과 마블엔터테인먼트, 루카스필름 등으로 ‘토이스토리’, ‘어벤저스’, ‘스타워즈’ 등의 판권을 손에 쥐었다.

하지만 디즈니발 지형 변화에는 이번 폭스 인수가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디즈니가 아마존 및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내년에 출범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에 사활을 걸고 있다.

WSJ는 디즈니가 수많은 인기 캐릭터와 영화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미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에서 유리한 입장이지만, 이번 폭스 인수로 디즈니의 신데렐라 등 고전적 캐릭터와 ‘하이스쿨뮤지컬’ 등 꾸준한 시청자를 확보하는 작품과 더불어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와 엑스맨, 데드풀, 심슨스, 엑스파일, 모던패밀리 등 히트 작품으로 더욱 폭넓은 콘텐츠를 갖출 수 있게 됐다.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역사적이고 비상한 순간”이라며 “디즈니와 폭스의 창의적 콘텐츠와 재능이 결합해 역동적인 시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폭스사에서 수천명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최대 1만 명이 감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세기폭스사 간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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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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