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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인스토어협회 "카드수수료율 인상 수용 못해…산정 기준 공개해야"

기사입력 : 2019년03월19일 09:09

최종수정 : 2019년03월19일 09:09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카드사의 카드수수료율 인상 통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원활한 협의를 위해 카드사들이 산정한 인상 요율에 대해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1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카드사들이 대형마트 등에 0.1~0.3%포인트의 수수료인상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이달 1일부터 인상된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며 “원만한 수수료 협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인상안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먼저 협회는 “합리적인 수수료 산정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일방적인 통보로 수수료율을 인상해 유통사 입장에선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카드사들이 독점하고 있는 적격비용 등 수수료 산정 기준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카드사들이 유통사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이익구조와 조달금리 감소, 연체채권 비용 절감 등으로 수수료 인하요인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대형가맹점의 수수료율 인상을 통해 수익 보전에 힘쓰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협회는 “카드시장 규모는 2008년부터 연평균 10%씩 성장하며 높은 당기순이익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3개년 평균 조달금리가 감소했고 연체채권 관리 및 회수비용이 적격비용 항목에서 제외되면서 오히려 수수료율 인하요인이 발생했음에도 이에 대한 반영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마트 매출이 7년 연속 역신장하는 등 사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 수백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인상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고 호소했다.

카드사들이 서로 간 과당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의 부담을 일방적으로 가맹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7개 카드사의 2016년 결산기준 마케팅 비용은 약 5조3400억원에 달한다.

협회는 “카드사는 회원 모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을 과도하게 집행하면서 유통사의 이익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회원모집 마케팅’ 비용을 일방적으로 전가하고 있다”며 “할인·적립 같은 카드상품의 부가서비스 비용은 가맹점과 관계가 없는 카드사의 회원모집 비용임으로 적격비용에서 제외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카드사가 회원모집을 위해 카드상품을 출시한 경우에 카드사는 해당 부가서비스의 적용을 받는 가맹점에게 사전에 별도의 계약을 통해 동의를 받도록 하고, 동의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수료 산정 적격비용에서 해당 비용을 제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는 “회원사들은 오프라인과의 치열한 경쟁과 골목상권과의 상생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생존과 혁신을 위해 비용절감을 위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가맹점이 잘 돼야 카드사도 잘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진정성 있는 협상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대형마트·슈퍼마켓 등 유통기업 21개사와 협럭업체 27개사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로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가 협회장직을 맡고 있다.

롯데마트 서울 양평점[사진=롯데쇼핑]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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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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