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유통사, 카드사와 힘겨루기 본격화…수수료 부담에 '배수의 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차 0.04%p 인상 보면서 인상 폭 최대한 낮추겠단 의지
수익성 직결되지만, 고객 이탈 문제로 협상력 상대적 취약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가맹점 카드수수료율 인상 수준을 놓고 유통업계와 카드사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카드사에서 통보한 인상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대형마트·백화점들은 최근 타결된 현대차의 사례를 참고삼아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카드사간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유통업체도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마라톤 협상에 돌입했다.

지난달 카드사들은 연매출 500억원을 초과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했다. 마케팅 비용이 늘고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해 요율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이에 현재 1.9%대의 수수료를 2.1%대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인상안에 유통사들은 수용 거부 입장을 전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카드사들의 인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 유통업체들 "수수료 인상 근거 명확하지 않아"

무엇보다 카드수수료 개편으로 인해 줄어든 중소가맹점 수익분을 자신들에게 전가하려는 의도라는 것. 특히 수수료율 산정 기준인 적격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조달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오히려 카드사들이 무리한 수준의 요율 인상을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카드사들에 수수료율 인상률 산정에 관한 근거자료를 요구했고 납득할만한 답변은 듣지 못했다”며 “유통사와 프로모션 과정에서 지불하는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는 주장 역시 카드사들이 자사 고객의 혜택 강화를 위해 사용한 비용인데, 왜 유통업체가 부담해야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적정 요율을 놓고 양측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현대차와 카드사간 협상 결과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현대차와 협상이 당초 요구안의 절반 이하인 0.04%포인트 인상에 그친 만큼, 유통업체들도 이를 본보기삼아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카드사 입장에서 현대차의 경우보단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사실상 시장지배적 기업인 현대차와 달리 대형 유통업체들은 서로 간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형마트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카드 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서 소비자 후생에 즉각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이는 직접적인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현대차처럼 ‘계약 해지’ 카드를 꺼내기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김기명 연구원은 “유통업종은 다수 업체가 완전 경쟁하는 시장으로 계약해지로 카드사용에 제약이 발생할 경우 그렇지 않은 유통업체로의 고객 이탈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대형 유통업체들이 상당 수준의 수수료율 인상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현대차 인상폭 감안, 배수의 진 치고 협상 임해

다만 유통사들은 카드수수료 인상이 수익성과 직결되는 만큼 어떻게든 수수료율을 낮추겠다는 의지다. 특히 유통사가 통보 받은 0.2%포인트의 인상률은 현대차가 협의한 0.04%포인트보다 5배나 높다.

카드사의 요구안이 그대로 관철될 경우 유통업체들의 출혈은 상당하다. 이마트의 경우 연간 100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6.4% 급감한 439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도 배수의 진을 치는 심정으로 협상 테이블에 임하겠다는 태세다. 카드사 입장에서도 유통사가 중요한 고객이라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실이 공개한 카드사 수수료 수입 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얻은 수수료 수입은 각각 4292억원, 3041억원으로 카드사 수익구조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현대차보다 협상력이 있어 부족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 해 영업이익이 수조원대에 달하는 현대차에 비해 우리의 절박함이 더 크다”며 “협상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선 이달 1일부터 인상된 수수료율이 적용되고 있으며 추후 협상 결과에 따라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구입한 상품을 계산하고 있다.[사진=박준호 기자 ]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