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버닝썬 유착 의혹에 강남서 '벌벌'..이경백 사건 등 '줄줄이 사탕'

기사입력 : 2019년03월18일 16:32

최종수정 : 2019년03월18일 16:32

경찰에 돈 상납했던 '밤의 황제' 이경백 사건 재연되나..강남서 술렁
룸살롱 업주 이경백, 강남서에 집중적으로 상납하다 적발
일선 경찰관 "조직 내부에서도 연루된 경찰관 숫자 두고 소문 무성"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단순 폭행 사건에서 강남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의혹으로 번진 ‘버닝썬 게이트’에 서울 강남경찰서가 떨고 있다. 서울 유명 클럽과 룸살롱 등을 끼고 있는 강남경찰서는 '유흥게이트'만 터지면 줄줄이 스캔들에 엮여왔다. 

과거 강남서 소속 경찰관들이 룸살롱 업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상납받았다가 줄줄이 적발된 일명 ‘이경백 사건’이 '버닝썬'으로 부활하며 강남경찰서와 유흥가의 끈질긴 유착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됐던 전직 경찰관 강 모 씨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피의자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 2019.03.15 pangbin@newspim.com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강남서 소속 경찰관 A씨를 직무유기 혐의로 전날 입건했다. A씨는 클럽 버닝썬에서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는 조건으로 전직 강남서 경찰관인 B씨로부터 현금을 건네받은 혐의다. B씨는 클럽과 경찰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제2의 이경백 사건 되나..경찰, 긴장감 고조

강남서와 유명 클럽들 간 유착 정황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강남서 내부에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강남서 소속 한 경찰관은 “민감한 시기다 보니 평소 친분이 있던 언론과도 아예 접촉을 차단하고 지내는 상황”이라며 “동료들끼리도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낄 정도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귀띔했다.

강남서 한 지구대 경찰관도 “젊은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어디까지 윗선이 개입됐느냐 보다는 얼마나 많은 경찰관들이 연루돼 있는지에 대해 말이 많다”며 “조직 내부에서도 이런저런 소문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흥업소와 유착 문제로 강남서가 초토화됐던 ‘이경백 사건’의 재연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다.

이경백 사건은 이른바 ‘룸살롱 황제’로 불렸던 이경백 씨가 각종 단속 정보를 받는 것은 물론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경찰에 금품을 상납한 사건이다. 이씨가 주로 금품을 제공한 곳은 강남경찰서다.

당시 경찰은 이씨의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70여명의 경찰관이 이씨와 연락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 중 40명을 징계했다. 강남경찰서에서는 간부급 14명 중 10명이 교체, 형사과 직원 3분의 1이 떠났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

10년 이상 한 곳에서 근무한 경찰을 다른 경찰서로 발령 보내는 ‘순환전보제도’가 도입된 것도 이 사건이 계기가 됐다.

◆경찰 생활안전과가 뭐길래

경찰은 승리가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총경 C씨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최근 입건했다. C씨는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가 강남에 공동으로 설립한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 내용을 알아내려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C씨는 당시 자신이 근무했던 강남서 ‘생활안전과(생안과)’ 팀장 직원에게 전화해 사건 진행 상황 등을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일선 경찰서의 한 부서인 생안과는 △112출동 △지구대·파출소 관리 △방범 △총포류 인허가 △풍속사범 단속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생활안전과는 이 같은 업무 특성상 클럽이나 유흥업소 등이 줄을 대려는 대표적인 부서로 꼽힌다. 112 출동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보니 신고상황 등을 자세히 아는 것은 물론 현장에 출동하는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들까지 관리하기 때문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진=뉴스핌DB]

버닝썬 게이트 역시 김상교씨가 앞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역삼지구대 경찰관들이 폭행 피해자인 자신을 오히려 가해자로 몰았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김씨는 당시 체포 당시와 지구대 내에서 촬영된 CCTV 등을 공개하며 버닝썬과 경찰이 유착돼 있다고 주장했다.

생안과는 범죄 발생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형사과 같은 진압부서가 아니라 예방부서로 취급돼 유착 사각지대라는 지적도 있다. 생안과는 형사·수사·여성청소년과 등 직접적인 범죄 수사를 하지는 않지만, 업무상 유흥업소들이 원하는 정보와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생안과에서 5년 동안 근무했던 한 경찰관은 “생안과 소속 경찰관들이 모두 유흥업소와 유착관계를 갖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유혹에 쉽게 노출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경찰이 먼저 접근하기보다는 업주들이 먼저 가볍게 접근하면서 유착관계를 만들려고 시도하는 경우는 있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