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올해 공동체 지원 농업 활성화 지원 사업자 5곳을 선정해 총사업비 5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20일까지 공모절차를 진행해 7개 시·군 9개소가 신청을 했고 이중 서류심사 및 발표 면접 등을 걸쳐 4개 시·군 5곳을 최종 선정했다.
경남도청 전경[사진=경남도청]2018.11.8. |
선정된 사업주체는 진주텃밭영농협동조합, 함안아라씨앗드리공동체영농조합, 함안농부협동조합, 거창공유농협사회적협동조합, 합천농업회사법인별빛농장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농산물 직거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공동체 지원 농업(CSA, 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로컬푸드 운동의 대표적 방식으로, 기존의 생산자 중심의 유통이 아닌 소비자가 함께 참여해 농장을 지원하고 위험과 보상을 공유하는 쌍방향 유통이다.
일반적으로 지역주민들이 지역 농민에게 일정한 구매 비용을 선 지급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농업인은 선 지급된 구매 비용으로 영농자금과 안정적 판로를 확보해 경쟁력이 떨어져 생산하기 어려운 다양한 우리 농산물을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고, 소비자는 일손 돕기·주말농장·농장 체험 등 직접 영농에 참여해 생산자와 밀접한 신뢰관계 유지와 적정한 가격의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제공받는다.
도는 이번 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중소농·친환경농업 활성화 및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공동체 지원 농업(CSA)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공동체 지원 농업(CSA)활성화 사업은 △CSA 플랫폼 구축 △생산자·소비자 공동행사 △에디터(농업 활동가) 육성 △물류비 지원 등을 통해 지역공동체가 지역 농가의 안전한 농산물 생산·판로를 지원하는 농업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경남농업의 새로운 발전 전략으로 대농가 중심의 규모화 농업을 비롯해 중소농 중심으로 친환경·로컬푸드를 활성화하는 두 가지 정책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라며, “공동체 지원 농업(CSA)를 통한 중소농 중심의 친환경 농업 육성이 ‘함께 잘 사는 농업’을 구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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