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IN] 아들 위해 포뮬러(F1) 팀 사들인 캐나다 억만장자

기사입력 : 2019년03월17일 07:02

최종수정 : 2019년04월09일 12:31

캐나다 갑부, 컨소시엄으로 재정난의 포스인디아 인수
아들은 작년 17위로 시즌 마무리...'금수저 F1 레이서' 오명

[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아들을 위해 F1팀을 통째로 사들인 캐나다 억만장자가 있다.

FIA(국제자동차연맹) F1 월드 챔피언십이 호주 멜버른 그랑프리 서킷에서 개막한 가운데 아들을 위해 클럽을 인수한 캐나다 억만장자 로렌스 스트롤과 그의 아들 랜스 스트롤이다.

F1은 세계에서 가장 상업화된 스포츠로 프로 축구 클럽이나 야구 클럽을 능가하는 천문학적인 운영비가 요구된다.

로랜스 스트롤이 윌리엄스 팀에 무려 8000만달러(약 910억원)를 투자한 배경에는 아들 랜스 스트롤이 운전대를 잡는 조건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2년 단위로 이뤄지는 계약에 불투명한 미래로 실력을 입증하며 고군분투해야하는 여타 선수들과 비교해 랜스 스트롤은 비교적 여유롭게 레이싱을 펼친다. 지난 시즌 18위에 그친 그가 '금수저 F1 레이서'로 비난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로랜스 스트롤 [사진=유로스포츠]

◆ 로렌스, 아들 위해 재정난의 포스인디아 인수하다

12시즌째 F1에서 활약하고 있는 레이싱팀 '포스인디아'는 구성원이 무려 400여명이다.

최근 독립 팀 중 가장 강력한 전력을 과시하는 '작지만 매운 고추'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인디아는 2008년 F1에 처음 뛰어들어 매년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려 지난 2016시즌부터 2년 연속 4위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이는 전력의 대형팀 메르세데스, 페라리, 레드불의 뒤를 잇는 성적이다.

하지만 포스 인디아는 재정적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창업자인 비제이 말리야(63)가 자금을 횡령·사기대출·자금세탁 등 금융범죄 혐의로 도피처 영국에서 인도로 송환되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창업자 말리아의 부채는 약 6억파운드(약 8700억원)에 육박한다.

포스인디아의 창업자 비제이 말리야 [사진=로이터 뉴스핌]

팀의 존속이 불분명해진 포스인디아의 인수 추진을 한 것은 다름아닌 로랜스 스트롤이 이끈 컨소시엄이다. 아들이 계속 F1 운전대를 잡을 수 있도록 팀 하나를 인수한 것이다.

'사하라 포스인디아 F1'은 작년 벨기에 그랑프리부터 '레이싱 포인트 포스인디아 F1'으로 공식 명칭 바꿨다.

로렌스 스트롤이 아들을 위해 팀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벌써 2번째다.

로랜스는 자신의 아들이 2014년 프레마 파워팀에서 이탈리아 F4를 우승하자 그의 F3 진출을 돕기 위해 1500만 달러(약 170억원)를 투자해 팀의 인수했다.

이뿐만 아니라 무려 7차례 월드 챔피언에 달성한 'F1 레전드' 마이클 슈마허(50)를 키운 페라리 F1 팀 최고 레이스 엔지니어 루카 발리서리를 프레마 파워팀으로 영입해 아들을 돕게 했다.

랜스 스트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패션업계 큰손' 로렌스 스트롤은 누구

포브스의 발표에 따르면 '패션업계의 거장' 로랜스 스트롤의 재산은 2019년 기준 26억원 달러(약 3조원)로 세계 877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랜스는 마이클 코어스, 타미 힐피거, 피에르 가르뎅, 랄프 로렌 등 패션 업계에 투자한 자산가로 자동차에 특히 많은 관심이 있다. 

F1 경기를 개최했던 캐나다 퀘백 주의 몽 트렘블랑 서킷을 소유하고 있는가하면 박물관과 견줄만한 클래식 페라리를 수집하고 있다.

그는 페라리 250 테스타 로사 스카글리에티 스파이더(1957), 512 M 수노코, 512 BB LM, 288 GTO, 412 P, 250 GTO, F40 GTE, 360 GT 등 페라리 250부터 최신 라 페라리까지 모두 소유하고 있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