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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00개社 주총…LG그룹 '이사회 분리' 등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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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디스플레이, 이사회 의장과 CEO 분리
기아차, 정의선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본격적인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15일에는 상장사 100개(코스피 73개, 코스닥 27개)가 동시에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 중 빠르게 구광모 체제로 자리잡고 있는 LG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엘리엇의 공격을 받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기아차의 주총이 눈길을 끈다.

14일 재계와 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등 LG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15일 정기주총을 연다. LG그룹 주총과 이후 열릴 이사회의 주요 관심사는 이사회 독립이다. '구광모 체제'하에 '젊은 LG'로 거듭나면서 최근 흐름인 CEO와 이사회 의장 분리를 추진하는 것이다.

LG전자의 경우 현재 조성진 대표이사(부회장)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를 이번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지주사인 ㈜LG의 공동 대표이사인 권영수 부회장을 새로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주총에서 권 부회장을 기타비상임이사로 선임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비슷하다. 현재 한상범 부회장이 CEO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던 것을 분리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이사회 의장에는 권 부회장이 선임될 전망이다.

LG화학 주총에서는 지난해말 영입된 신학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신 부회장은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이사회를 통해 정식으로 대표이사 자리를 맡게 된다.

LG그룹의 통신 계열사인 LG유플러스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 확대를 위한 정관 일부 개정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사업 목적에 에너지진단, 에너지기술, 에너지안전관리 등 에너지 이용 합리화 관련 사업 및 기계설비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기아차 주총에도 관심이 높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이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의 공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아차 주총에서는 엘리엇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는 엘리엇의 공격 무기 중 하나가 '배당'인데 기아차는 초과자본상태가 아니라 엘리엇의 타깃에서 벗어났다는 분석 때문이다.

기아차는 이날 정의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 부회장은 사내이사까지만 맡고 대표이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겸직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그룹 전체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계열인 현대위아도 같은날 주총을 개최한다.

이밖에 이번 주총부터 전자투표를 도입하기로 한 포스코도 이날 주총을 연다. 사내이사 선임 등을 통해 최정우 회장 체제를 더욱 확고히 굳힌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손병두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박태호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사외이사 재선임과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의 감사위원 선임안이 있는데 국민연금이 반대 입장을 냈다. 다만 조현준 효성 회장과 특별관계자들의 지분이 54.7%이기 때문에 부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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