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속 남성도 조사... 물뽕(GHB) 사용 부인
경찰, 영상 유포 경위와 마약류 사용 등 추가 조사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VIP룸 성추행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피의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클럽 MD A씨를 지난 7일 구속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진=뉴스핌DB] |
A씨는 버닝썬 VIP룸 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성추행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동영상이 퍼지며 버닝썬에서 여성들이 남성들로부터 이른바 ‘물뽕(GHB)’을 강제로 투약받은 뒤 성폭행 당해왔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해당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이 남성은 성관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물뽕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영상이 촬영·유포된 경위와 마약류 사용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