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정 기자 =청와대는 8일 박양우 중앙대 교수 겸 CJ ENM 사외이사(62)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사진=청와대] |
박 후보자는 1958년 전남 광주 출생이다. 제물포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거쳤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 영국 시티대 예술행정학 석사 학위를 이어 취득했다. 한양대학교 관광대학원에서도 관광학 박사를 전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 후보자는 참여정부시절 제8대 문화관광부 차관을 역임한 것으로 유명하다. 행시 23회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시작해 문광부 공보관, 관광국장, 문화산업국장,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지나 차관에 임명된 인물이다. 공로가 높게 평가돼 1992년에는 대통령표창, 2002년에는 녹조근정훈장, 2009년에는 환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문화·관광·영화통으로 알려진 박 후보자가 문체부 장관이 적격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지난 2011년에는 제7대 한국영상산업협회 회장,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영화배급협회장,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공동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19대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캠프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비롯한 문화예술 쟁점들을 자문하기도 했다.
현 정부 출범 후에는 문체부 조직문화혁신위원회에 참여해 블랙리스트 사태로 추락한 문체부를 쇄신하고 신뢰를 쌓는데 힘을 보탰다.
현재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이자 부총장, CJ ENM 사외이사와 감사를 맡고 있다.
저서로 '예술경제란 무엇인가'(공저),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과 방법'(공저) 등이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일관되게 CJ그룹 이해만 충실히 반영해 대기업 독과점 폐해를 극복하려는 영화인들과 시민 사회의 노력을 무력화해온 인사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 전문가…차관까지 역임한 관료 출신인 점 크게 작용해
청와대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를 두루 경험하고 차관까지 역임한 관료 출신이라는 점이 청와대의 발탁에 크게 작용했다.
박 후보자는 관료 출신으로 실무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 빠른 상황판단은 물론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업무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전해졌다.
특히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정부에서의 문화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체육계 정상화 등 복잡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비전 2030」의 심화 발전을 통해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국가’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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