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권순우가 요코하마 게이오 챌린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권순우(21·당진시청·세계랭킹 221위)는 3일 일본 요코하마 게이오 대학교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요코하마 게이오 챌린저 대회(총상금 5만4160달러) 단식 결승에서 독일의 오스카 오테(156위)를 상대로 2대0 (7-6(2), 6-4)으로 승리, 커리어 첫 챌린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권순우는 한국 남자 선수로서는 이형택, 윤용일, 김영준, 정현에 이어 5번째로 ATP 챌린저 대회 우승을 일궜다. 2017년 1월 하와이 마우이 챌린저에서 정현이 우승한 이후 한국 선수가 시상대 맨윗자리에 오른 것은 약 2년만이다.

우승을 차지한 권순우. [사진= 스포티즌]

시상식대에 올라선 권순우. [사진= 스포티즌]

이번 우승으로 권순우는 ATP 랭킹을 170위까지 끌어올려 ATP투어 도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그는 1회전부터 결승까지 권순우는 한 세트도 잃지 않고 무실세트로 승리를 따냈다.
 
권순우 선수는 우승후 공식 인터뷰에서 “일단 챌린저 첫 우승이라 어느때보다 기쁘고 감개무량하다.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게 도와주신 가족들과 당진시청, 스포티즌, 그리고 엑시온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이제 더 큰 무대를 위해서 내일부터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현재 KBS에서 ATP투어 해설을 맡고 있는 임규태 코치는 “권순우 선수는 효율적인 테니스를 구사하며 코트 안에서 굉장히 영리하고 순간판단력이 빠른 선수이다. 체격은 아주 크진 않지만 서브 임팩트 순간이 높은 편이고 스윙이 빨라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앞으로 자신만의 장점을 살리고 전술훈련을 뒷받침한다면 정현에 이어 ATP 100위안에 곧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평가했다.
 
권순우는 잠시 귀국했다가 3월11일부터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에 참가한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