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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킹아더' 장승조 "재밌어요. 작품 자체도, 하는 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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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왕 전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랑스 원작 국내 초연
운명을 받아들이고 개척해나가는 아더 역으로 무대 복귀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허세 가득한 장부천(돈꽃)에서 귀여운 자유남 윤종후(아는 와이프)를 거쳐 애절한 순정남 정우석(남자친구)까지. 팔색조 매력을 뽐내며 다작하던 배우 장승조(37)가 이번에는 뮤지컬에서 '아더왕'으로 분한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그를 28일 오후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공연에 대한 그리움이 컸고, 빠른 시일 내에 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았죠. 드라마를 연달아 하면서 잠시 환기가 필요했던 시점에서 감사하게도 뮤지컬 '킹아더'를 만났어요. 같이하는 배우들, 스태프들이 워낙 잘 알고, 잘 하는 분들이 모여 더 자극이 됐고 하고 싶었죠. 어느 작품이든 부담감은 당연히 있어요. 그만큼 노력해야해요. 기분이 자꾸 왔다갔다 해요(웃음). 며칠 즐거웠다가 며칠 힘들고, 그래도 가장 큰 감정은 행복이죠."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장승조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2.28 pangbin@newspim.com

뮤지컬 '킹아더'(연출 오루피나)는 원탁의 기사나 아더왕의 전설로 우리에게 익숙한 아더왕을 다룬다.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판타지 색채를 덧입혀,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은 아더가 왕이 된 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더가 엑스칼리버를 뽑으면서 왕이 되는 순간부터 공연이 시작돼요. 왕이 되긴 했지만 여러 과정을 거쳐 '진짜' 왕이 돼가는 거죠. 더 단단한 인간이 되는 성장 드라마입니다. 감동도 있고, 볼거리도 많고, 노래도 너무 좋고, 메시지도 있는, 정말 재밌는 작품이에요(웃음)."

타이틀롤 '아더'는 계속되는 외세의 침략에서 백성들을 지켜준 영웅이다. 중세 유럽에서 예수 다음으로 유명하며 역대 브리튼의 국왕 중 가장 많은 창작물의 주인공이 됐다. 실제 존재 여부에 대해 확인된 바 없지만, 진심으로 백성들을 걱정하는 모습과 가슴 아픈 사랑까지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인기를 얻고 있다.

"아더는 운명을 거부하고 싶기도 하고, 이겨보고 싶기도 하지만 받아들이고 오히려 개척해 나가려고 노력해요. 저희도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 앞에서 고민하고, 옳고 그른지 갈등하고, 뒤돌아보는 경우도 많잖아요. 어떤 선택이든 그것조자 스스로 해야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요. 더 나은 인간이 되는 과정이죠. 연기도 마찬가지에요. 여러 캐릭터를 만나면서 좋은 인간이 되고, 그렇게 변해가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어떤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무척 공감이 됐죠. 아더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장승조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2.28 pangbin@newspim.com

장승조는 공연의 마지막 장면을 백미로 꼽는다. 아더의 상황, 정서, 대사, 모든 것들이 농축돼 있기 때문이라고. 아직 공연이 개막하지 않아 자세히 밝힐 수 없지만, 그는 "그 장면 때문에 한 번 더 보고 싶어지는 관객이 생겼으면" 하고 바랐다.

"공연 마지막 장면에서 노래를 부르던 아더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연설해요. 개인적인 욕심으로, 그 장면을 꼭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때 아더의 정서, 상태, 대사, 메시지가 주는 힘까지 모든 것들이 담겨있어요. 누군가 그 장면 때문에 공연을 한 번 더 보고싶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웃음). 공연을 보면서 어떻게 끝내려고 하나 궁금증이 들다가 마지막에 아더의 선택을 보면서 작품이 가진 힘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공연을 하는 목표이기도 하고요."

'아더' 역은 장승조 외에 배우 한지상, 고훈정이 함께 소화한다. 세 사람은 연습 시간이 끝나도 의견을 나누고, 각자 장기를 살려 조언하기도 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유명한 동안인 장승조는, 장점을 살려 작품 속에 녹여낼 계획이라고. 각각 스타일과 매력이 다르기에 어떤 아더가 탄생할 지 궁금해진다.

"연습실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에요(웃음). 참 좋은 게, 저희끼리 대화를 많이 해요. 각자 의견을 나누고, 열띤 토론을 하면서 작품의 디테일을 잡아가고 있죠. 그런 시간들이 재밌어요. 각자 고민하는 지점, 각자의 장점들이 모이는 교집합이 좋아요. 음악적인 부분은 (고)훈정이가 많이 얘기하고, 드라마적인 부분은 (한)지상이나 제가 서로 얘기하죠. 서로 자극도 되고 도움도 받으면서 힘도 많이 얻고 있어요. 동안이 애매했던 시기를 지나, 지금은 오히려 좋아요. 아더가 왕이 되기 전 잠깐 비쳐지는 풋풋하고 순수한 모습을 나름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아더의 성장 그래프를 보여주는 또다른 방법이기도 하죠(웃음)."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장승조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2.28 pangbin@newspim.com

뮤지컬 '킹아더'는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된 가장 트렌디한 신작이다. 국내에선 초연이며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다. 스몰 라이선스로 들여와 스토리라인을 정서에 맞게 변형했고, 넘버도 추가했다. 한국 공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원곡을 활용한 리프라이즈 넘버도 있다. 극강의 고음을 자랑하는 넘버는 배우들에게는 힘들지만, 작품의 매력을 더한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분들은 프랑스 원작을 보셨을 수 있어요. 원작과 조금 결이 다른 부분도 있지만, 국내 관객 정서를 자극할 지점들이 곳곳에 있어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에요. 특히 프랑스 작품은 음악이 주는 힘이 커요. 그 안에서 보여지는 화려한 퍼포먼스도 엄청나고요. 저희도 마찬가지죠. 처음부터 끝까지 워낙 높다보니 사실 높은 것처럼 들리지도 않아요(웃음). 개인적으로 귀네비어와 사랑에 빠져 부르는 처음이자 유일한 러브송 '마법처럼'을 듣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랜슬롯과 귀네비어가 부르는 러브송도 있는데, 아더의 입장에서 보는데도 애잔해요. 그게 음악이 가진 힘이죠."

주목해야 할 또다른 매력은 아크로바틱을 기본으로 한 파워풀하고 화려한 군무,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객들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다. 아더도 극중 칼싸움을 하고 위험한 장면이 많지만, 앙상블이 없으면 이 모든 퍼포먼스를 완성할 수 없다. 이를 잘 아는 장승조는 거듭 앙상블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쏟아냈다.

"배우들이 공연의 장면을, 노래를 표현하려는 눈빛만 봐도 뭉클하고 멋있고 행복해요. 춤이나 기술적인 면도 멋있지만, 동생들이 혼신을 다해 자신의 에너지를 보여주고 최선을 다하는 게 정말 고맙고 저절로 응원하게 돼요. 저도 앙상블에서 시작했으니까요. 울컥할 때도 많고 동생들 기운에 도움도 많이 받아요. 예전에는 제 것만 하기 바쁘고 혼자 파고들며 고민하는 타입이었어요. 지금은 더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고, 긍정적으로 변화한 거죠. 형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웃음) 다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여요."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장승조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2.28 pangbin@newspim.com

2005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후 2014년부터 활발히 드라마 활동도 병행했다. 추석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 중인 영화 '해치지 않아'도 촬영했다. 높아진 대중적 인지도에 신경이 쓰일 법도 하건만, 현재 장승조를 사로잡는 건 '킹아더' 뿐이다. 육아에 전념하는 아내 린아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많다.

"얼마 전 연습 끝나고 지하철을 탔는데 저를 알아봐주시더라고요. 마스크도 쓰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날 많이 지쳤는데, 엄청 반가워해주셔서 큰 힘이 됐어요. 한 번에 하나 밖에 못하는 성격이라 한 작품만 하는데도, 예전보다 좀 힘들어 틈틈이 운동도 하죠. 사실 온종일 연습에만 몰두하고 있어서 와이프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요."

'킹아더'가 끝나고 오는 6월이면 아더왕을 다룬 또다른 뮤지컬 '엑스칼리버'도 개막한다. 장승조는 "서로 윈윈"이라며 웃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관객'이라며 "관객이 즐거워하고 마음을 움직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킹아더'와 '엑스칼리버'가 같은 소재지만 시기가 다르다더라고요. 관객들이 재밌을 것 같아요. 좋고 나쁘다 기준이 없으니까 서로 비교하면서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거죠. 서로 윈윈이에요(웃음). '킹아더' 배우들이 하나같이 최선을 다하고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요. 오랜만에 하니까 생각도 많고 잘됐으면 좋겠고 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생각하고 표현하려는 아더가 관객 마음을 움직이고 잘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한 마디로 재밌어요. 기대 많이 하셔도 좋아요(웃음)."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장승조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2.28 pangbin@newspim.com

뮤지컬 '킹아더'는 오는 3월 14일부터 6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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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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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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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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