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전대 D-day] 멀고 먼 민심과 당심 사이...‘샤이 오세훈’ 집결할까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13:20

최종수정 : 2019년02월27일 13:58

27일 한국당 전당대회서 결판
‘확장성’ 吳, 민심선 黃 앞서고 당 지지층선 金에게 밀려
“시대 흐름은 오세훈인데...” 홍준표 지지층 올까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리허설을 마친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의 본 공연이 이날 열린다. 전당대회의 최고 하이라이트인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후보 중 판세는 황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는 당내 안팎의 평가다.

오히려 한국당과 보수우파의 미래를 점치는 정계 인사들의 관심은 과연 2위가 누가 되느냐에 쏠려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을 두고 오 후보와 김 후보가 양 끝에 서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어서다.

탄핵을 인정하고 중도층과 수도권 지지를 이끌어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오 후보와, 탄핵은 잘못된 것이며 선명한 보수우파 기치를 내걸고 단합해야 한다는 김 후보는 바른정당 탈당 사태부터 시작된 한국당 내 갈등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성남=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세훈 당대표 후보가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9.02.22 kilroy023@newspim.com

◆ ‘확장성’ 외친 吳, 일반 민심선 黃 앞서기도...한국당 지지층선 金에게 밀리기도

두 후보의 선명한 입장 차에 대한 일반 민심과 당심의 차이는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한국갤럽이 2월 셋째주(19~21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에게 한국당 대표 경선후보 3인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오세훈 37%, 황교안 22%, 김진태 7% 순으로 조사됐다. 33%는 의견을 유보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응답자 188명)의 반응은 완전히 상반된 결과로 나타났다. 황 후보 52%, 오 후보 24%로 더블스코어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김 후보는 15%였다. 오 후보는 일반 민심 조사에서 당내 대세론인 황 후보마저 제치는 저력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발표한 한국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황 후보가 60%가 넘는 압도적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김 후보(17.3%)와 오 후보 (15.4%)는 10%대 중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내 지지도만을 봤을 때 오 후보는 오히려 김 후보에게 밀린 결과였다.

그러나 오 후보는 서울시장 재직시절 무상급식 이슈 때와 마찬가지로 신념을 굽히지 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걸었다.

그는 전날 선거운동을 마치며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표를 얻으려면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하는지, 어떤 주장을 해야 하는지 모르지 않는다”며 귀에 거슬리는 이야기만 하는 제가 밉기도 하셨을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오 후보는 그러면서도 “목이 터져라 중도로의 확장을 외쳤다. 그것이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일이며, 그것이 보수의 이름으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거듭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출마한 오세훈 당대표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출 합동토론회를 갖고 있다. 2019.02.19

◆ “시대 흐름은 오세훈인데...” 샤이 오세훈은 없을까

오 후보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는 ‘맞는 말인데, 찍겠다는 사람은 잘 안보인다’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당 내 ‘샤이(shy) 오세훈’이 없을까라는 의구심들이 커지고 있다.

샤이 오세훈은 ‘샤이 트럼프’에 빗댄 말이다. 샤이 트럼프는 지난 2016년 11월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여론조사와 다르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회자된 정치 용어다. 당시 트럼프 후보는 선거 과정 중 인종 차별, 여성 차별과 함께 미국 일방주의 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공화당 지지자 또는 무당층은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를 꺼려 여론조사에서는 속내를 숨기다가 대선에서 진심을 드러낸 트럼프 지지자들을 가리킨다.

샤이 오세훈 이야기는 당내 태극기 세력의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크게 들리는 구도에서, 중도층 확장을 외치는 오 후보를 지지하지만 공개적으로는 밝히기 어렵다는 표심이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다.

지난 22일 부산경남(PK) 합동연설회 이후 한 부산시당에서만 10년을 활동한 현지 정치인은 뉴스핌과 만나 “시대 흐름을 읽은 건 오세훈 후보다. 총선은 당원 선거가 아니다. 결국 국민들 표, 중도표를 가져와야 이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 후보는 전략을 잘못 세웠다. 부산‧경남(PK) 대세는 이미 텄다. 황교안이다”라고 판세를 전하기도 했다.

오 후보 지지세력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합리적인 보수’ 기치를 내걸어 주로 젊은 층과 일반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만큼, 생업‧학업을 이유로 유세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투표장에서는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

‘황교안은 아니다’라는 당심이 막판 집결할지도 지켜볼 지점이다. 특히 북미정상회담과 날짜가 겹친다는 이유로 불출마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지지세력의 움직임이 관건이다.

한국당 부산시당 한 관계자는 “홍준표 전 대표 지지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오 후보 쪽으로 (표가)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며 “합동연설회 현장에서 일부 지구당 관계자가 오 후보 쪽을 지지하는 것을 감지했다. 그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일 경우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담대하게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오 후보는 지난 주말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당내서 지지의사 꺼리는 샤이 오세훈 규모 어느 정도로 보냐는 질문에 “전혀 알 수 없고 의미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 후보는 ‘뒤집을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고,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은 박종희 전 의원은 “저희들한테 전화 많이 한다. 굉장히 많다”고 전했다.

[성남=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당대표 후보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19.02.22 kilroy023@newspim.com

기사 본문의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및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