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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자기자본 1조원대 진입...한화자산, 최대주주로

기사입력 : 2019년02월26일 17:04

최종수정 : 2019년02월26일 17:12

권희백 대표 "미래 성장동력 확보…계열사 시너지"
정기주총 다음달 26일 예정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6일 한화자산운용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증이 마무리될 경우 한화투자증권도 자기자본 1조원대에 진입,중대형 증권사 지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IB투자 여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지=한화투자증권]

이번 증자는 다음달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의되면 금융당국과 법원의 인가를 받은 후 완료된다. 납입 일정은 관계기관의 승인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증자에는 한화자산운용이 참여하며, 예정금액은 1000억원이다.

신주는 1년간 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로 설정되며, 발행이 완료되면 한화자산운용은 지분 19.63%로 한화투자증권의 최대주주가 된다. 지난해 9월말현재 한화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한화첨단소재로 15.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증자를 통해 자본적정성 지표를 개선하고 영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신용등급 상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자기자본 1조원대 진입으로 중대형사 지위 확보의 계기를 장만했다.

확충한 자본 일부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IB본부는 기존에 영위하고 있는 채무보증 및 인수 여력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Trading본부는 상품 운용 확대 및 다변화를, 자산관리(WM)본부는 신용공여 확대와 본사 협업상품 판매 증가 등 영업 시너지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급변하는 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분야 신사업 진출로 미래 성장동력을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대표이사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과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증자를 결정했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될 것이며 금융계열사 간 지분관계로 인한 시너지 확대로 단순 자본 확대 이상의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증자로 금융계열사와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자기자본 1조원을 넘어선 데도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중대형 증권사 규모를 갖추게 되었고, 그런 부분을 통해 투자 여력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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