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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캄보디아서 KS과정 마치면 몸값 껑충" 동남아 'IT한류' 웹케시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2월27일 07:22

프놈펜 '코리아 소프트웨어(KS)-HRD’ 6기 수료식 성료
캄보디아에서 최고 IT개발자 양성 기관으로 자리매김
코리아 국가 브랜드 UP 기폭제, 아웃소싱 센터 역할도

[프놈펜(캄보디아)=뉴스핌] 이민주 기자 = "캄보디아 대졸자의 신입 초봉이 300달러(약 33만원)이지만 저는 500달러(약 56만원)를 받게 됩니다. 웹케시의 IT개발자 과정을 수료했더니 몸값이 두 배 가까이 급등했네요. 사회 첫발을 가뿐하게 내딛게 해준 한국 기업 웹케시를 평생 잊지 못하겠습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중심가에 자리잡은 프놈펜호텔 그랜드볼룸. 

400여평의 대형 강당의 단상에 애띤 표정의 캄보디아 젊은이들이 차례로 올라 서투르지만 또렷한 한국어로 '코리아 소프트웨어(KS)-HRD 6기 수료식'을 마친 소감을 피력했다. '졸업을 축하합니다'라는 한글이 낯선 땅 캄보디아에서 자연스럽게 배경 자막으로 올라왔다.  

22일(현지시각)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프놈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프트웨어(KS)-HRD 6기 수료식'에서 졸업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웹케시]

◆ '캄보디아 IT 인재 양성 산실' KS-HRD

'코리아 소프트웨어(KS)-HRD' 교육과정은 한국의 웹케시그룹(회장 석창규) 산하 '코리아 소프트웨어 인적자원개발센터(KS-HRD)가 이곳 캄보디아 현지에서 운영하는 IT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캄보디아 영재들이 치열한 경쟁을 거쳐 입학한다. 

KS-HRD가 연초에 캄보디아 대학을 순회하며 입학 설명회를 갖고 지원자 가운데 필기, 인터뷰 등을 거쳐 해마다 60여명 안팎을 선발한다. 9개월의 교육 과정을 마치면 대기업과 금융권에서 앞다퉈 입사 제안을 하고, 연봉이 캄보디아 대졸 신입사원 평균의 두 배 가까이 뛴다.  

이번 6기 졸업생들은 10대 1의 경쟁을 뚫고 합격했고, 절반 가량이 캄보디아 수능 시험 상위 5% 이내 성적을 갖고 있다. 프놈펜 시내에 있는 KS-HRD 교육장은 3층 건물에 실습실, 프로젝트 룸, 강의장이 구비돼 있다. 교육 과정은 전액 무료이고, 점심 20달러가 지원되는 등 공부에만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2019년 2월22일(현지시각)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KS-HRD 센터에서 캄보디아 젊은이들이 IT 개발 관련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사진=이민주 기자] 

기초 과정에서는 자바(JAVA), 데이터 베이스(DB) 등을 배우고, 심화과정에서는 HTML, 자바스크립트 등을 학습한다. 졸업을 앞두고는 모바일 앱과 IT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김태경 센터장은 "교육 과정을 수료하면 한국의 IT개발자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업무 능력을 갖게 돼 이곳 대기업들이 앞다퉈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업은 영어는 물론이고 한국어로도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교육 과정을 마치면 한국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UP'… "중앙아시아, 아프리카에도 만들 것" 

KS-HRD 과정은 이곳 캄보디아에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이곳 수료생들이 캄보디아 대기업이나 금융권에 입사해 업무 성과를 내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캄보디아에 한국의 이미지가 유달리 양호한 것은 KS-HRD센터 덕분이라는 평가다.

KS-HRD 센터는 'IT 아웃소싱 센터' 기능도 수행하기 시작했다. 웹케시그룹 계열사가 출자한 B2B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코사인(KOSIGN) 인베스트먼트(대표 설욱환)는 이곳 졸업생들을 채용해 IT, 모바일, 스크래핑 앱을 개발하고 있다. 설욱환 대표는 "IT 개발 능력이 뛰어나고 인건비가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 IT 교육과정을 운영해보자'는 아이디어는 석창규 웹케시 그룹 회장이 처음 제안했다. 석 회장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에 위치한 캄보디아에 IT개발 인재를 양성하면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며 "캄보디아는 인구의 70%가 20~30대여서 역동성과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석창규(오른쪽) 웹케시 그룹 회장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KS-HRD 센터를 배경으로 기자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민주 기자]

2013년 센터 설립 당시에는 지원자를 채우기에도 벅찼고, 비용만 발생해 우려가 적지 않았다. 그렇지만 석 회장이 "길게 보고 가치를 생각하자"고 격려했고, 지금은 우수 인재가 성과를 낳고 그 성과가 알려지면서 다시 인재를 불러 들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석 회장은 "캄보디아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중앙 아시아, 아프리카에도 IT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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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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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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