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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타결되면 中관세 폐지” 트럼프 막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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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 종료되는 90일간 협상 시한의 연장 가능성과 함께 총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폐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블룸버그]

베이징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통상 시스템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양국 정책자들이 다음주 워싱턴D.C.에서 담판을 지속하기로 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돌파구 마련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그는 15일(현지시각)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달 2일 자정으로 예정된 관세 인상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언급, 협상 타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협상이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비관세 쟁점을 둘러싸고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하지만 그는 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을 열어 두고 중국 측에 합의 도출을 압박했다. 기존의 관세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한편 관세 인상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힌 것.

앞서 그는 90일간의 협상에 돌입하면서 합의점 도달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3월2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한 종료를 앞두고 정책자와 주요 외신들 사이에 협상 연장 가능성이 강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블룸버그가 최근 60일 추가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장 기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무역 협상 타결을 이뤄낼 경우 기존의 관세를 폐지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2500억달러 규모의 상품에 대한 관세가 중국 경제에 커다란 타격을 주고 있다”며 “무역 협상 합의점을 찾는다면 마땅히 이를 폐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미국 협상팀과 회동을 가진 뒤 발전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를 포함한 외신들은 협상 타결의 결정적 변수에 해당하는 중국 구조개혁에 대해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한 채 베이징 회담이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백악관 역시 양국 정책자들이 협상 진전을 이뤘다고 밝히면서도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상당수라고 지적했다.

다음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협상에서 지적재산권 침해와 IT 기술 강제 이전 등 중국의 통상 구조적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외신들은 내달 2일 관세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데 분수령이 될 막판 협상 결과를 낙관하기 이르다는 의견이다.

뉴욕타임스(NYT)는 국가 안보와 소위 ‘기술 도둑질’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 일이 간단치 않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도 합의 종료 시점까지 풀어야 할 쟁점이 적지 않고,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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