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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자들 북미 유럽에서 유턴, 동남아 부동산 쓸어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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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태국 부동산 투자 큰 손 부상
기존 투자국 규제 강화에 대체 투자처 모색

[서울=뉴스핌] 정산호 인턴기자 = 북미와 유럽 주요 도시 투자에 혈안이던 중국인 투자자들이 외국인 부동산 매입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지자 인근 동남아 국가 부동산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미 캄보디아와 태국의 부동산 시장에서는 중국인 투자자들이 큰 손으로 떠올랐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中國每日經濟新聞)이 8일 보도했다.

캄보디아 왕궁 [사진=바이두]


◆중국 투자자들, 캄보디아 부동산 매물 싹쓸이  

몇 년 전부터 캄보디아 부동산 시장이 중국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자본이 대거 투입되면서 캄보디아 부동산 시장은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던 프놈펜 중심가의 거리풍경은 고층 건물들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한 중국인 부동산 개발업자는 “현재의 프놈펜(캄보디아 수도)은 30년 전의 선전(深圳)이고, 20년 전의 상하이(上海)이자 10년 전의 싱가포르(新加坡)”라고 말하며 중국인 투자자들의 뜨거운 캄보디아 부동산 투자열기를 전했다.

캄보디아 국토 개발부 통계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외국기업에 의한 부동산 개발은 총 287건, 총투자금액은 42억 97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국기업이 주도하는 부동산 개발은 110건, 총 투자 규모는 16억 5600만 달러로 전체 투자 가운데 4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캄보디아 최대 부동산 투자세력이 되었다.

중국 매체 메이르징지(每日經濟)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웨타이(廣州粵泰) 그룹은 메콩강변에 24채의 고층 빌딩을 건설했다. 광저우푸리(廣州富力) 그룹은 캄보디아에 토지를 구입해 5000채의 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젠예(新建業) 그룹은 27억 달러를 투자해 프놈펜 시내에 133층짜리 빌딩을 건설할 예정이다. 건물이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캄보디아 프놈펜 메콩강변 [사진=바이두]

건설 예정인 주택들은 주로 중국인 투자자들을 위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 중국인 개발업자는 “80%의 주택을 중국인 투자자를 위해 판매하고 나머지 20%를 캄보디아 상류층 인사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주요 판매대상이 중국인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놈펜은 중국인 부동산 개발업체가 가장 많은 외국 도시 가운에 하나이다. 2018년 기준 중국인 투자자의 캄보디아 부동산 구매 문의는 작년 동기대비 550% 증가했다. 주택을 구매한 88% 중국인이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한다고 답했다.

캄보디아 부동산 전문가는 ‘중국인들의 캄보디아 부동산 투자가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다른 나라 부동산 구매자들과는 달리 해당 부동산의 가치 상승 여부에 매우 민감했다’고 말했다.

다국적 상업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CBRE 발표에 따르면 2018년 2분기 기준으로 캄보디아의 고급 아파트 평균 가격은 평당 3200달러 수준으로 2013년 대비 60%가 상승했으며 2018년 아파트 공급 물량은 2만 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 방콕의 불교 사원 [사진=바이두]

◆태국, 다섯 채 팔리면 내국인 포함 그 중 한 채는 중국인

중국 투자자들의 또 다른 동남아 투자처는 태국이다. 방콕 매체들은 중국 투자자들이 태국 아파트 시장의 최대 고객이 되었다고 전했다. 2015년부터 2018년 까지 중국 투자자들의 태국 부동산 투자액은 100억 달러 규모로 같은 기간 일본과 싱가포르의 투자금액을 합친 것과 같은 규모라고 전했다.

방콕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어느 달에는 20채의 아파트를 판매한 적이 있는데 구매자가 모두 중국인인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태국에서 다섯 채의 아파트가 팔리면 적어도 한 채는 중국 혹은 홍콩 사람들이 사 간다. 태국 국내법은 외국인의 토지 소유를 금지하고 있어서 주택과 아파트가 투자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타야 시내에서 쉽게 발견되는 중문 부동산 광고지 [사진=바이두]

중국 투자자들의 태국 주택 구매 열기는 수도 방콕에서 시작해 북부의 치앙마이와 푸켓, 파타야까지 번지고 있다. 현지 거리에서는 어렵지 않게 중국어로 제작된 부동산 판매 전단을 발견할 수 있다.

태국을 방문하는 중국 여행객은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30%를 차지한다. 태국은 이미 일본과 함께 중국 유커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국으로 자리 잡았다. 일부 중국인 여행객들은 여행 시간의 일부를 쪼개 방콕의 아파트와 태국 주요 관광지의 부동산 매물을 보러 돌아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의 동남아 투자가 급증한 원인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점을 꼽았다. 중국인 부동산 투기로 골머리를 앓은 뉴질랜드의 경우 2018년 8월부터 외국인의 부동산 구매를 금지했다. 비슷한 시기에 밴쿠버, 싱가포르, 시드니 또한 외국인 부동산 소유자에 대해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대체 투자처를 찾던 중국인 투자자금이 동남아로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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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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