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밤하늘에 뜬 1218개 드론, 작은 눈덩이가 평화의 눈사람 돼"
"평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 끊임없이 평화 이야기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1주년인 9일 "평화의 물꼬를 튼 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인들에게 아주 특별하게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일년 전 오늘, 평창의 밤하늘에 1218개의 드론이 떠올라 오륜기를 완성했다"며 "그 사이 우리가 함께 굴린 작은 눈덩이가 평화의 눈사람이 되었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
문 대통령은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카누, 핸드볼, 탁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남북을 묶어주고 있다"며 "남북 간 세 번의 정상회담이 있었고, 역사적 북미회담이 하노이의 2차회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모두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며 평창이 우리에게 준 기적 같은 선물"이라고 올림픽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며 "선수들이 지루한 훈련을 반복하고, 오래도록 손발을 맞춰야 후회없는 결과를 이룰 수 있듯, 평화도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끊임없이 평화를 이야기하고 우리의 일상과 마음을 평화의 시대에 맞춰야 비로소 평화가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평창을 가득 메웠던 함성과 열기가 전해지는 듯하다"며 "동계올림픽은 4년마다 계속되겠지만 평화의 물꼬를 튼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의 매서운 추위와 함께 평창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인들에게 아주 특별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