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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눈치보기 시작하는 기업들
한진그룹 첫 신호탄, 올해 개선 압박 본격화
배당‧자사주 취득 및 소각‧임원겸직 '단골메뉴'
일반 배당성향 20%...총수 지분 많은 CJ 70% '압도적'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기업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가 기업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의결권 행사 지침)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기관은 총 72곳. 도입 의사를 밝히고 준비 중인 기관 37곳을 포함하면 109곳에 이른다.

최근 시험대에 오른 기업은 한진그룹이다. 이 회사는 조현민의 ‘물컵’ 갑질과 조현아의 ‘땅콩회항’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 또 한진칼은 지난 2017년 현금성 자산이 2463억원에 달했지만 배당은 75억원만 했다. 순이익 대비 배당총액 비율인 배당성향이 3%대에 그쳤고, 배당수익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의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은 각각 3%와 0.7%로 더 낮다.

국내 기업들 상당수는 일감 몰아주기, 경영권 승계 등 주주행동주의 펀드의 타깃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갖고 있다. 결국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가 증대될 수 있는 기업 중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곳들을 뽑아내면 그 대상은 주요 대기업들의 지주회사로 좁혀진다. 특히 대기업 지주사는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어 지배구조 개선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크다. 

주주 가치  제고 측면에서 기업에 지적할 수 있는 내용은 배당, 내부거래, 자사주 취득 및 소각, 임원 겸직 등이다. 상당수 기업이 중간배당 및 자사주 소각을 하지 않는 등 대동소이한 문제점들을 갖고 있다. 다른 기업의 사례를 통해 경영 개선 가능성과 주주행동주의 펀드의 입성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자. 

◆ 롯데, 총주주 수익률 대부분 마이너스...중간‧분기 배당도 안 해

우선 지주사로 전환한 롯데지주는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낮고 사회적 이슈가 연결돼 행동주의 펀드의 잠재 타깃이 될 수 있어 보인다. 신동빈 회장과 신격호 명예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각각 8.63%와 6.83%다. 롯데는 지주체제 출범 이후 지배구조를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 계열사 간 순환출자가 2015년 416개, 2016년 67개, 2017년 11개로 급감하다 지난해 4월 순환출자 문제를 완전히 해소했다.

그럼에도 추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롯데그룹에 소속된 10개 상장 계열사(롯데손보, 롯데쇼핑, 롯데정밀화학, 롯데제과, 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현대정보기술) 가운데 총주주수익률(배당수익률+누적주가수익률)이 최근 3년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계열사는 롯데케미칼 1개사에 불과하다. 2017년 총주주수익률은 롯데정밀화학이 83.3%로 가장 높았고, 롯데제과가 –25.1%로 가장 낮다.

또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는 정관상 중간배당 또는 분기배당을 해야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한 회사가 없다. 현대정보기술은 최근 3년간 낮은 당기순익을 보임에 따라 배당을 아예 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롯데지주 출범 이후 지배구조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는 국내와 달리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배구조는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LG그룹, 내부거래 비율 50% 육박

LG그룹은 지난해 5월 상장사 11곳 기준 총수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율이 9.75%다. 이는 10대 그룹 평균(54.43%) 대비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지주사 LG의 내부지분율은 23.73%. LG그룹은 지주사인 LG를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다. LG는 LG전자의 자회사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을 제외한 나머지 상장 계열사의 최대 주주다. IT, 생활가전, 전장 사업부문에서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어 타 기업 대비 내부거래 비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LG그룹의 내부거래 비율은 2017년 기준 16.4%로 10대 그룹 12.8%보다 높다. LG전자를 비롯해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실리콘웍스 4개사의 내부거래 규모는 LG그룹 전체의 47.8% 수준이다. LG전자의 경우 2016년 말 대비 2017년 말 내부거래 규모가 1조원 이상 늘었다.

LG그룹은 지난 2017년 상장사 11곳 모두 결산배당을 했지만 LG상사를 제외한 나머지 10곳에서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배당성향도 점차 낮아진다. 특히 LG이노텍은 2016년 48.6%에서 2017년 3.3%로 급락했다. 순이익은 급증했지만 배당금은 높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 CJ그룹, 총수 일가 지분 많은 CJ에 배당 몰아주기

CJ그룹은 총수 일가가 들고 있는 지주사 배당이 압도적이다. 배당을 많이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적과 무관한 배당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총수 일가가 보유한 지주사 CJ 지분율은 42.2%(이재현 42.07%, 이경후 0.13%)로 타 지주사 대비 높은 수준이다. 2017년 기준 CJ의 배당성향은 70.1%다. CJ그룹에서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CJ E&M(당기순익 비중 37.1%), CJ제일제당(36.3%), CJ오쇼핑(12.6%)의 배당성향은 각각 44.2%, 17.8%, 14.1%다. 이들과 비교할 때 CJ의 배당성향은 지나치게 높은 게 사실이다. GS 45.1%, SK 36.9%, LG 24.0% 등과 많게는 3배가량 차이가 난다. CJ가 고배당성향을 보이는 것은 총수 일가 지분이 많아서다. 일각에선 CJ그룹 배당 정책이 실적과 배당 간 관련성이 높지 않아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개선 및 장기적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적절한 배당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내부거래 비율은 14.6%로 대기업집단 평균 19.2%와 비교하면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대부분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룹 내 내부거래위원회가 설치돼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행동주의 펀드가 나설 경우 내부거래 투명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 신세계 중간배당 없고...SK 내부거래 많아

신세계그룹 내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이마트는 정관상 분기배당을 명시하고 있지만 최근 3년간 분기배당을 한 번도 실시하지 않았다. 또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자사주 취득이 소량 이뤄져 실제 주주 가치에 영향을 미친 경우는 신세계아이앤씨가 유일하다. 이에 총수가 임원으로 등재된 계열사가 없어 책임경영 강화가 요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K그룹의 경우 내부지분율과 기업공개율은 10대 그룹 평균 수준을 나타냈지만 내부거래 비율은 26.9%로 10대 그룹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주회사인 SK의 내부거래 비율이 39.8%로 가장 높았다. 계열사 가운데 SK바이오랜드와 SK이노베이션이 최근 3년간 자사주 취득 및 소각 이슈가 없었다. 또 그룹의 18개 상장사에 등기임원 46명, 비상임등기임원 15명, 사외이사 56명으로 구성됐는데 등기임원의 계열사 겸직 비율이 39.3%로 높은 편에 속했다. 등기임원의 계열사 겸직은 충실한 업무 수행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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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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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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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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