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르포] “최전선인 이곳이 뚫리면 충남 전체에 구제역 번져” 총력 방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천안 동·남·북 방향 네 곳에 방역초소 24시간 풀가동
- 구제역 발생 안한 천안 소독필증 받으려 경기도 축산차량 몰려

”’[충남 천안=뉴스핌] 오영균·류용규 기자 = 오전 내내 비가 내리다 그치고 잔뜩 흐린 3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성환읍 성환리 1번 국도의 축산차량 구제역 방역 거점소독 장소. 설 귀성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내달리는 국도의 차로 옆에 만들어진 과적차량 검문소를 활용해 터널형 소독기 등 구제역 소독장비를 설치해 축산농가를 드나드는 차량들을 전부 소독한다.

3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성환읍 1번 국도에 설치된 축산차량 거점소독장소에서 소독원이 우유 집유차량에 구제역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 = 오영균 기자]

올해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와 차로 불과 15분가량 떨어진 이곳은 그야말로 구제역 바이러스의 충남지역 침투를 막는 최전선 초소인 셈이다. 

축산사료를 공급하는 트럭이 들어서자 구제역 방역소독원들은 고압분무기로 소독액을 뿌려 차량을 소독했다. 이어 손으로 뿌리는 분무기로 운전기사가 타는 실내에 뿌려댔다. 그 사이 운전기사는 야외간이화장실을 연상시키는 개인소독기 안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사람도 소독을 하는 것이다. 사료차량 소독이 끝나기도 전에 우유 집유차량이 들어서 사료차량 뒤에 섰다.

천안시의 위탁을 받아 축산차량 소독을 책임진 방역업체의 현장소장 이준원(68) 소장은 “설연휴가 시작된 어제까지 하루평균 많은 때는 300대가량, 적을 때는 150대가량을 소독했다. 300대이면 평균 2분에 한 대씩 소독하는 셈”이라며 “60대 고령인 소독원들이 그야말로 쉴 새가 없었다. 오늘(3일)은 그나마 적어서 지금까지 73대가 왔다”고 말했다.

3일 오후 충남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 소재 유관순사우 주차장에 설치된 구제역 터널형 소독기로 우유 집유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 = 오영균 기자]

소독필증을 손으로 적어 발급하는데 여념이 없던 이 소장은 “3명씩 24시간 맞교대를 해야 하고 일이 많아 젊은이들은 안 하려고 한다. 소독원들이 60대여도 대부분 공무원 출신들이어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일한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약 37km 떨어진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 유관순사우(사당) 주차장에 설치된 구제역 거점소독장소에도 축산차량이 몰리기는 마찬가지. 이곳 운영을 책임진 방역업체의 현장소장 송관훈(71) 씨는 “그동안 하루평균 120~130대가량을 소독했는데, 3일은 설 직전이어선지지금까지 32대를 소독했다”면서 “우리는 60~70대 2명씩 24시간 맞교대를 하는데 여기가 뚫리면 충남 전체로 구제역이 확산된다는 경각심과 책임감을 갖고 일한다. 다 공무원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 소장은 “축산차량들이 천안으로 몰리는 건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의 소독필증은 경기 화성·파주·평택 등지의 축산농가에서 차량 진입을 막기 때문”이라며 “운전기사·관련업체들의 애로도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우유 집유차량을 소독하는 동안 만난 50대 운전기사는 “이곳은 국도에서 좀 떨어져 있어 기름·시간이 더 든다. 축산농가를 들어갈 때마다 소독을 해야 하니 번거로움이 이만저만 아니다. 불만이지만 정부에서 이를 감안해 지원해주는 것은 없다”고 불평한 뒤 “축산농가 축주들은 생석회 뿌리고, 매일매일 소독하고, 구제역 백신 주사를 놓아야 해 힘들다고 하소연한다”고 전했다.

충남 천안시청 5층에 마련된 천안시 구제역 AI 대책 상황실 입구. [사진 = 오영균 기자]

충남의 구제역 방역 최전선인 천안시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성환읍·병천면·풍세면 등 네 곳에 방역초소를 운영하는 한편 24만7000마리 분량의 구제역 백신을 공급받아 24만6000여 마리 모두에게 백신주사를 놓았다. 소독액·생석회와 소독액이 밤에 얼지 않도록 하는 염화칼슘 공급 시스템도 충분히 구축해 놓았다고 밝혔다.

설연휴에 상관없이 출근해 매일 오전 9시에 시작하는 농식품부 장관 주재 화상회의 참석 및 방역체계 구축·운영을 독려하는데 여념이 없다는 김종명(56) 천안시 축산과장은 “매년 설 때마다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을 위한 비상근무를 하다 보니 이젠 집에서도 그러려니 한다”면서 “같이 비상근무를 해야 하는 젊은 맞벌이 직원들이 아이를 맡길 곳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땐 안쓰럽다”고 말했다.

nicepen3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