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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공중급유기 실전 배치…전문가 "韓 주력전투기 운용에 탄력"

기사입력 : 2019년01월30일 16:17

최종수정 : 2019년01월30일 16:17

김해 공군기지서 정경두 국방장관 주관 전력화 행사
F-15K·KF-16 1회 급유시 작전시간 1시간 증가
KF-16 20여대 급유 300명 운송 가능
4·8·12월 순차적으로 3대 추가 도입 예정
독도·이어도 작전시간 증가…KADIZ 수호에 기여
명칭 별자리인 '시그너스'로 최종 결정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공군 사상 첫 공중급유기(KC-330)인 ‘시그너스’가 30일 실전 배치됐다. 우리의 주력 전투기인 F-15K와 KF-16의 작전반경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김해 공군기지에서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KC-330 공중급유기 전력화 행사가 개최됐다.

공군은 지난해 11월 유럽 에어버스사(社)로부터 공중급유기 1호기를 도입했다. KC-330은 전폭 60.3 m, 전장 58.8 m, 전고 17.4m다.

최대 속도는 마하 0.86, 최대 순항고도는 약 1만2600m이며, 최대 항속 거리는 약 1만5320 km, 최대 연료 탑재량은 약 24만5000 lbs(배럴, 약111톤)이다.

[서울=뉴스핌] KC-330 공중급유기가 공군의 주력 F-15K 전투기와 함께 비행하고 있다.[사진=공군]

특히 KC-330은 공군의 주력인 F-15K 전투기의 경우 최대 10여대, KF-16 전투기는 최대 20여대에 급유 할 수 있으며, 300여명의 인원과 47톤의 화물도 운송할 수 있다. 이에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작전임무 수행 가능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공중급유기가 없을 때 F-15K 전투기의 작전임무 수행 가능 시간은 독도에서 약 30분, 이어도에서 약 20분이었다. 또한 KF-16 전투기는 독도에서 약 10분, 이어도에서 약 5분에 그쳤었다. 공중급유를 실시하면 작전임무 가능시간이 급유 1회당 약 1시간씩 증가한다는 게 공군의 설명이다.

공군은 "KADIZ(한국방공식별구역)를 사전 통보 없이 무단 진입한 외국군 항공기를 비롯한 KADIZ 내 각종 우발상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KC-330 공중급유기에서 공군 공중급유통제사들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사진=공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변하는 안보상황에서 전방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군의 역량을 한층 강화시켜 줄 것"이라며 "공중작전반경·시간이 확대돼 공군은 대한민국 영공방위 임무를 보다 완벽하게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도 "전투기들은 공중급유를 통해 전투행동 반경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독도, 이어도에서도 작전시간을 획기적으로 연장해 KADIZ 수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군사 전문가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F-15K는 항속거리가 길기 때문에 한반도 작전에서 큰 제약이 없었지만 KF-16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했다"며 "공중급유기가 도입에 따라 공군의 주력 전투기를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KC-330 공중급유기가 공군의 주력 F-15K, KF-16 전투기와 함께 비행하고 있다.[사진=공군]

이날 전력화된 KC-330 공중급유기는 지난 2015년 6월 국방부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기종이 결정돼 같은 해 7월 에어버스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공군은 지난해 9월 제261공중급유비행대대를 창설, 같은 해 11월 1호기를 국내에 도입했다. 또한 오는 4월에 2호기, 8월에 3호기, 12월에 4호기를 추가로 도입해 2020년 7월부터 정상작전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KC-330의 명칭인 시그너스는 별자리 중 백조자리를 뜻한다. 공군은 명칭을 선정하기 위해 장병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첫째 주부터 약 2주간 공모를 진행했다.

총 1860명의 장병이 공모에 참여했고, 공군은 설문조사와 심의를 거쳐 올해 1월 명칭을 최종 결정했다. 시그너스 명칭을 추천한 장병은 총 18명으로 공군은 이들에게 참모총장상을 수여하고 명예 제261공중급유대대원에 위촉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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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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