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안성시 1,991개 전 농가 대상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실시
[경기북부=뉴스핌] 고성철 기자 = 경기도 안성시 한 젖소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구제역 조기 차단을 위해 도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9일 서상교 축산산림국장으로부터 안성 젖소농가 구제역 발생현황을 보고 받은 후 “설을 앞두고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 농가들의 고충이 커질 수 있다”면서 “방역은 시간이 생명인 만큼 초기 단계부터 경기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구제역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28일 경기도청사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이재명 지사(우측)[사진=경기도청 북부청] |
이 지사는 이어 “축산농가 이동제한 등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조치하고 구제역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축산농가 출입통제와 축사 소독 등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는 농림축산검역관리본부가 29일 오전 7시 구제역 최종 확진을 통보함에 따라 즉시 24시간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28일 의심신고 즉시 발생 농가 젖소 120마리를 살처분 했으며 현재 인근 20m에 위치한 축산농가에서 기르는 젖소 87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인근 500m 이내 9개 우제류 농가(소8, 염소1) 570마리에 대한 정밀검사도 들어갔다.
또 경기도내 거점세척소독시설 16개소에 대한 운영을 강화하고, 발생농장 주변 3km이내 91농가 4882마리(소 87농가 4808마리, 염소 4농가 74마리)의 우제류를 대상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밖에도 안성시에 있는 1991농가 48만4천두의 우제류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에 들어갔으며, 안성지역에 대한 일제접종이 완료되면 2단계로 안성시 인근에 있는 이천과 용인, 평택 등 3개 시군 1853농가 91만6000두를 대상으로 백신 일제접종을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내 1만2605개 우제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외부인 차량 출입금지, 임상예찰 강화 및 소독실태 확인 등 차단방역과 지도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ks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