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휴메딕스가 1회 투여로 약효가 6개월 지속되는 골관절염 치료제를 올 상반기 출시한다.
(왼쪽부터)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 정구완 휴메딕스 대표, 엄기안 휴온스 대표가 '휴미아주' 공급·판매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휴메딕스] |
휴메딕스는 지난 23일 안양 본사에서 휴온스, 신풍제약과 '1회제형 골관절염 치료제 휴미아주'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급∙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휴미아주는 휴메딕스와 신풍제약이 공동 개발한 1회제형 골관절염 치료제다. 지난해 4월 임상시험 3상을 마쳤으며, 1회 투여만으로도 약효가 약 6개월간 지속되는 것을 입증했다.
이번 계약으로 휴메딕스는 신풍제약과 국내 종합병원 및 병·의원 등 전 부문에서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각각 진행한다. 휴메딕스는 올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취득해 휴미아주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신풍제약은 '하이알원샷'이라는 품목명으로 이를 발매할 계획이다.
휴메딕스는 기존의 '하이히알플러스주', '하이히알주'를 통해 이미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에 진출해 있는 만큼 용법∙용량이 개선된 휴미아주의 편의성을 적극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또 휴온스와 신풍제약이 기존에 구축해놓은 국내 유통 및 영업망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 휴메딕스는 휴온스의 해외 시장 진출 노하우 및 경험을 기반으로 전 세계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을 공략한다. 기존에 휴메딕스의 골관절염치료제가 수출되고 있는 베트남, 멕시코 등 동남아시아, 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휴미아주 임상 단계부터 관심을 보인 미국, 유럽, 중동 등 해외 다수 국가의 유력 제약사들과 협의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 세계 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약 520억달러(약 56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그 중에서도 퇴행성 관절염은 전세계 인구의 약10~15%다. 휴미아주처럼 퇴행성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 진통소염제 및 히알루론산 제제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약 25조원 규모다.
정구완 휴메딕스 대표는 "휴미아주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적 차원에서 휴온스, 신풍제약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휴미아주가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의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