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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기업인 대화] 기업 총수들, 버스 타고 이동...文 둘러싼 원형 형태로 자유토론

기사입력 : 2019년01월15일 12:07

최종수정 : 2019년01월15일 12:07

기업인, 대한상공회의소서 버스 타고 청와대로 이동
사전 시나리오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자리도 원형 배치
장관들, 기업인 사이에 앉아 토론 참여…현장서 정책 반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중소기업 대표자들의 간담회는 사전 시나리오가 없는 상황에서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인들이 문 대통령과 정부에 현장 애로사항을 가감 없이 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지가 관건이다.

이날 타운홀미팅 방식의 자유토론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빠짐없이 참석한다.

또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 대기업 총수 22명도 토론에 참여한다.

이외에도 정몽원 한라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방준혁 넷마블 의장 등 중견기업인 39명,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단 67명 등 총 130여명의 기업인이 참가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대기업 대표 간담회 [사진=청와대]

기업 총수들, 대형버스 타고 청와대 도착...사회자 빼고 모든 토론 자유롭게 진행

기업인들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 모여 버스를 타고 청와대로 향하게 된다. 특별한 의전 없이 청와대로 도착한 기업인들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과 약 65분간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모두발언을 제외하고는 사전 일정을 잡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질문과 건의, 정부 측 응답이 진행된다. 사회는 박용만 회장이 진행한다. 좌석은 문 대통령이 가운데에 위치한 가운데 기업인들이 문 대통령을 둘러싼 원형 형태로 배치된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 부총리 두 명이 모두 참여한다.

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도 토론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을 비롯해 관련 수석들이 기업인 사이 사이에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대기업 대표 간담회 [사진=청와대]

경제부처 장관·청와대 정책실장, 현장서 토론 듣고 메모하다가 즉석에서 정책 반영

이날 간담회에는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 뿐 아니라 정부 측 관계자도 자유롭게 답변할 수 있게 했다. 문 대통령 뿐 아니라 관련 부처의 보다 직접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쏟아지는 질문을 사후에라도 소화하기 위해 기업인들로부터 사전에 질문지를 받았다. 청와대는 기업인들의 질문을 질문집 형태로 작성할 예정이며 관련 부처에서 사후에라도 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기업인들의 발언이 이후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요 부처 장관과 청와대 실장 및 관련 수석,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가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토론회 직후 청와대 경내 산책하며 차분하게 의견 나눠...사실상 당일치기 1·2차 토론 형식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 45분까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론이 끝나면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사진 촬영이 진행되고 행사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기업인 간 소통 일정은 끝나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이후 일부 대기업 총수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보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의 안내로 대기업 총수들은 청와대 경내를 걸으며 자유롭게 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인들은 간담회 도중 미진했던 점을 묻거나 정책에 대한 건의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간도 정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이 경제 관련 핵심인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동력 확보 등에 대한 협력을 위해 깊은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 이날 산책은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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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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