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청와대는 8일 오후 노영민 주중대사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노 신임 비서실장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 선대조직본부장을 맡아 정권 창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다음은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사말 전문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노영민 주중대사가 8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1.08 leehs@newspim.com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노영민입니다.
사실 문재인 정권은 '인추위' 없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초기에 청와대를 세팅하는데 있어 정말 어려웠으리라 생각하는데 우리 임종석 실장님을 비롯한 1기 비서진들이 잘 세팅해서 안정화시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인추위라고 그랬죠? 생각해보니 인수위입니다.
정말 그동안 수고많으셨다는 말씀 드립니다.
사실 전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러다보니까 참 두렵기도 합니다.
그 부족함을 경청함으로써 메우려합니다.
어떤 주제든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않고 경청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좀 일찍와서 몇방을 들러봤습니다만 '춘풍추상'이라는 글이 다 걸려있는 걸 봤습니다.
'지기추상 대인춘풍(持己秋霜 待人春風·남을 대할 때에는 봄바람처럼 너그럽게 하고 자기 자신을 지키기는 가을 서리처럼 엄하게 하라는 뜻의 고사성어)'을 아마 줄여서 '춘풍추상'이란 그런 사자성어를 쓴 것 같습니다.
정말 우리 비서실 근무하는 모든 사람이 되새겨야할 그런 사자성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장이됐든 수석이됐든, 비서일 뿐인 겁니다.
그것을 항상 잊지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리겠습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