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졸업생 전통문화상품개발실서 기획
예올북촌가에서 오는 29일까지 전시회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영모)는 재학생·졸업생과 전통문화상품개발실이 지난해 기획·제작해온 상품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기획전시 'ongoing: 전통이 일상이 될 때'를 개최한다. 전시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예올북촌가에서 펼쳐진다.
'꽃돌 연필꽂이', 50×40×50, 폐종이 [사진=문화재청] |
이번 전시는 현재와 꾸준히 호흡하는 전통공예를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개최한다. 선보이는 작품들은 전통에서 길을 찾아 시대에 맞게 변화를 꾀하며 소복하지만 지속적인 움직임을 구현한 것들로 전통공예 역시 일상 속에 녹아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일상의 필수품이었던 생활공예품을 현재의 삶에서 쓸 수 있도록 재해석한 작품을 볼 수 있다. 또 한글을 공예의 시선으로 새롭게 만든 공예작품과 향후 공예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한 공예상품 등 약 50여 점을 선보인다.
정다혜 작가는 말총과 아크릴, 황동선으로 말총공예기법을 활용해 'Moment'를 만들었다. 이는 조선시대 부채에 달던 장식품 선추를 모티브로 제작한 모빌이다.한글자음의 대칭구조를 반사원리로 풀어낸 다용도홀더인 '한글자음 홀더'(오승환 작가 작품)도 전시된다.
자연물인 돌을 모티브로 한 데스크 용품인 '꽃돌 연필꽃이'는 팀 꽃잔치의 작품으로 폐사무용지에 전통 지호공예 기법을 활용한 새활용 소재로 제작됐다.
정다혜, 'Moment', 240×440, 말총, 아크릴, 황동선(왼쪽), '한글자음 홀더', 25×89.5×0.5, 스테인리스, 도금 [사진=문화재청] |
전시는 무료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 상품개발실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의 현재화를 위해 노력하는 젊은 공예가들을 대중에게 알리고, 전통공예가 우리의 일상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