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빅스비' 탑재로 복잡한 기능 대화하듯 쉽게 실행
터치 스크린 '패밀리보드' 추가..."가족 간 소통 지원"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2019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을 글로벌에 공개한다. 패밀리허브는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와 AI 기능을 접목한 제품으로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CES2019에서 인텔리전스 플랫폼 ‘뉴 빅스비’와 IoT기술을 기반으로 에어드레서, 패밀리허브 냉장고, 스마트 오븐 등 삼성의 다양한 기기들이 연동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9에서 전시한다. 신제품에는 한 단계 진화한 인텔리전스 플랫폼 '뉴 빅스비'가 적용됐다. 전자 칠판 역할을 하는 '패밀리보드'가 새롭게 추가된 것도 특징이다.
2019년형 '패밀리허브'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Samsung Developer Conference 2018)'에서 선언한 '뉴 빅스비'가 적용됐다.
'뉴 빅스비'는 기존 음성인식 기술뿐만 아니라 모든 AI 기술을 통칭하며 확장됐다. 기존 대비 자연어 처리 능력이 한층 개선돼 복잡한 기능도 대화하듯이 쉽게 실행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취향과 사용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패밀리허브'에는 대형 터치스크린이 붙어 있어 사용자 질문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한다. 음성만으로 답하는 방식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의 날씨를 질문하면 음성과 함께 시간대별 날씨 그래프와 이미지를 제공하고, 인근의 맛집을 검색하면 식당 리스트와 이미지, 평점을 스크린에 띄워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에 가족들 간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패밀리보드' 기능도 추가했다. 터치패드 스크린을 통해 직접 그린 그림이나 메모, 스티커 등을 손쉽게 더할 수 있도록 하면서 가족들과의 소통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스크린을 사용하지 않을 때 보여지는 '스크린 세이버'는 기존의 계절·날씨와 관련된 배경화면뿐만 아니라 사진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가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는 '스크린 세이버' 기능이 작동하며 0.8m 이내에 가족 구성원이 접근하면 이를 감지해 '패밀리보드'나 IoT 서비스 활용을 위한 '홈 스크린' 등으로 자동 전환된다.
'패밀리허브'는 삼성 스마트 오븐과 연동 돼 추천 레시피 상의 온도와 시간을 미리 오븐에 적용해 예열할 수도 있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새롭게 선보이는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대형 터치스크린, '패밀리보드' 등의 특징을 업그레이드 했을 뿐 아니라, 강화된 AI와 IoT 기능을 접목해 더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며 "'패밀리허브'를 통해 주방이 가족 간 소통과 건강한 식문화, 여가 생활의 중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