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전남 여수공장 모습 담긴 '대한민국편' 송출
"여수에서 역사 시작돼...대한민국이 글로벌 화학의 심장"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지난해 창사 이래 첫 TV광고로 화제를 모았던 롯데케미칼이 새해를 맞아 세 번째 영상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광고는 롯데케미칼의 전남 여수공장 모습이 담긴 '대한민국편'으로, '글로벌 케미스토리(GLOBAL CHEMISTORY)'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롯데케미칼의 세번째 글로벌 케미스토리 광고인 '대한민국편'. 전남 여수공장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유튜브 캡쳐] |
3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해말 여수공장을 주제로 영상광고를 제작해 새해 첫날인 1월1일부터 TV 지상파 채널 등을 통해 송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타이탄 공장을 배경으로 제작한 '동남아시아편'과 10월 미국 에탄크래커(ECC)·에틸렌글리콜(EG) 생산공장을 담은 '미국편'에 이어 세 번째다.
해당 광고에서 롯데케미칼은 △세계 152개국 화학소재 수출 △고강도 신소재로 차체 경량화 △식물자원 기반 친환경 신소재 개발 △물을 정화하는 수처리 멤브레인 기술 등 여수공장의 특징을 '임팩트' 있게 소개했다.
이번 광고는 '글로벌 케미스토리'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글로벌 화학 산업의 중심은 대한민국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역사가 시작된 전남 여수공장에서 촬영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여수공장은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이 지난 1976년 창립된 이후 처음 상업운전을 개시한 곳이다.
이에 대해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신년을 맞아 새로운 광고 '대한민국편'을 선보이게 됐다"며 "롯데케미칼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이 여수에서 시작됐다는 점과 글로벌 화학의 심장이 대한민국이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광고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15초짜리와 30초짜리 두 종류로 제작됐다. 해당 영상들은 롯데케미칼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7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케미스토리'란 테마로 TV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케미스토리'란 화학을 의미하는 '케미칼(CHEMICAL)'과 '이야기(STORY)'를 합친 단어로, 글로벌플레이어로서 롯데케미칼의 활약상과 위상을 보여주겠다는 의도였다.
당시 롯데케미칼은 일반인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점을 극복하고자 TV광고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과 함께 업계 선두를 다투는 기업이지만 기업간 거래(B2B) 업종인데다 유통사 이미지가 짙은 롯데 계열사로서 업계 밖에선 이름조차 생소해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TV광고를 시작한지 반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롯데케미칼의 이름을 알리는데 시리즈 광고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TV는 물론 유튜브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젊은 층들 사이에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처음 광고를 했지만 빨리 자리를 잡았다"며 "경쟁사를 많이 따라잡았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전했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