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1800만명 목표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추진 목표
문화콘텐츠산업 지원 육성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문화예술 행정의 신뢰 회복과 활발한 남북문화교류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도장관은 이날 세종시 문체부 청사 강당에서 진행된 시무식에서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지고 시행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사과하고 사과해서라도 국민과 예술인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특정 예술인을 지원에서 배제하고 차별하고 검열할 권리가 없다. 그들을 지원하고 문화예술을 진흥해야 할 책임만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헌법이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며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직자다"라고 강조했다.
도종환 장관 [사진=문체부] |
올해 진행해야 할 문화예술과 체육, 관광분야 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사상 최대인 1800만명이다. '남북 평화 분위기 유지'와 '중국시장의 회복에 따른 단체관광객 증가'를 전제로 목표를 놉게 잡았다고 도 장관을 설명했다. 금강산 관광 등 남북관광 교류에 대해서는 "새로운 과제로 우리 앞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남북 체육교류에 대해서는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유치를 추진하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2월15일 남북체육부장관이 함께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 와서 자세히 계획을 설명해달라고 편지를 보내왔다"며 "남북체육교류는 이제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됐다"고 기대했다.
도 장관은 2018년 방탄소년단이 전세계적으로 불러일으킨 케이팝의 열기를 다시 한 번 짚었다. 그는 "작년 한 해 지구촌은 방탄소년단(BTS)에 열광했다. 사실 케이팝뿐만 아니라 게임(배틀그라운드),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뽀로로․핑크퐁), 웹툰 등 국제적으로 성공한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바라봤다.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지원 의지도 밝혔다. 도 장관은 "문화콘텐츠산업은 지난 10년간 수출이 4배 성장했고 청년 종사자가 다른 산업의 2배 수준인 미래 산업"이라며 "4차산업혁명, 서비스업 시대에 우리는 문화산업을 더욱 지원하고 키워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