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50분 12회 방송…염정아 앞 당돌한 김보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SKY 캐슬'의 염정아와 김보라가 출생의 비밀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운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11회 말미 강준상(정준호)과 김혜나(김보라)가 친자 관계임을 확인한 한서진(염정아)은 충격에 빠졌다.
SKY 캐슬의 김보라와 염정아 [사진=SKY 캐슬] |
11회에서 강준상의 둘째 딸 강예빈(이지원)의 입주 과외 선생님으로 캐슬에 입성한 혜나는 이미 엄마 김은혜(이연수)와 준상의 관계, 그리고 자신이 준상의 친딸인 사실까지 모두 알고 있었다. 혜나는 자신의 형편과 전혀 다른 고급스러운 자택과 두 딸들에게 다정한 준상을 보자 질투심과 부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자신에게는 선심 쓰듯 지하방을 내주면서 "예빈이 가르칠 때 빼고는 절대 위층으로 올라오면 안돼"라는 말에 설움과 화가 동시에 북받쳤다.
그렇지만 혜나는 싹싹하게 행동해 "애가 아주 괜찮은 것 같아"라는 준상의 칭찬까지 이끌어냈다. 혜나의 존재감이 뚜렷해질수록 서진은 더욱 꺼림칙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우연히 집에 홀로 남은 혜나는 준상과 예서 부녀의 행복한 순간이 담긴 동영상을 재생했다. 자신과 엄마는 버려둔 채 예서를 사랑해줬다는 생각이 들자 눈물이 흘렀고 홧김에 책상 위 가족사진까지 엎어놓았다. 이런 혜나의 행동이 수산쩍었던 서진은 결국 혜나의 방을 뒤져 준상과 은혜의 사진을 찾아냈고 곧장 친자 확인 검사를 시행했다. 주상과 혜나의 친자 확률이 99.99%라는 결과에 서진은 충격을 받았다.
29일 방송을 앞두고 12회 스틸컷도 공개됐다. 12회에서 혜나는 흑심을 품고 강준상, 한서진 가족에 접근한 것으로 드러나 한서진과도 긴장감 넘치는 만남이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 속 서진과 혜나 사이에 살벌한 기운이 감돈다. 그동안 혜나가 탐탁지 않아도 살갑게 대했던 서진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 혜나 역시 매서운 서진의 눈빛을 피하지 않고 당돌하게 맞서고 있다.
'SKY 캐슬' 제작진은 "서진에겐 강예서(김혜윤)의 서울의대 합격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에 예서가 흔들리지 않도록 무슨 수를 써서라도 혜나의 비밀을 숨겨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일한 오점이었던 과거가 밝혀지고 나자 더욱 거침이 없어진 서진과 어른들을 쥐락펴락할 정도로 나이에 비해 대담한 혜나의 살벌한 대립이 어떻게 그려질지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SKY 캐슬' 12회는 이날 밤 11시 방송된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