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등고래 다큐멘터리 제작에 도전한 첫 번째 주자 이하늬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 등 '펭귄' 주제 다큐멘터리 도전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동물의 사생활' 이하늬에 이어 문근영이 동물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섰다.
KBS2TV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이하 '동물의 사생활')은 스타들의 동물 다큐멘터리 제작 도전기를 그리며 다양한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자연이 선물하는 경이로운 광경들과 생명의 위대함, 이를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스타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KBS] |
21일 방송된 '동물의 사생활' 5회에서는 혹등고래 다큐멘터리 촬영 마지막 날을 맞는 이하늬, 박진주, 성열, 엘의 모습이 그려졌다. 5일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다큐멘터리를 완성해야 했던 강행군. 이하늬는 이제 더 이상 기회가 없다는 부담감에 뱃멀미를 하고, 성열 역시 눈이 빨갛게 충혈될 정도로 촬영에 몰입했다.
체력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도, 멤버들이 끝까지 촬영에 사력을 다한 이유는 다큐멘터리에 꼭 담고 싶은 장면이 있었기 때문. 바로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혹등고래의 모성애, 그리고 인간과 동물의 교감 장면이었다.
이하늬는 "제가 왜 여기에 왔고, 왜 고생을 하면서 이걸 찍으려고 하는지를 생각했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며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언제 지쳤냐는 듯 다시 수중 촬영에 나선 이하늬와 성열. 이러한 두 사람의 간절함에 응답한 것인지, 혹등고래는 기적처럼 곁을 내줬다. 성열은 혹등고래와 나란히 함께 수영을 했고, 혹등고래의 눈을 보며 교감에 성공했다. 성열은 "세상 모든 걸 다 가진 기분을 처음 느껴봤다"고 감격의 순간을 전했다.
고생 끝에 완성된 다큐멘터리는 '혹등고래의 위대한 여정'이라는 타이틀로 공개됐다. 어미의 목숨을 건 여정과 조건 없는 사랑, 그런 어미의 품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즐겁게 노는 새끼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이하늬는 내레이션부터 캘리그래피까지 직접 해내며 다큐멘터리의 완성도를 더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두 번째 다큐멘터리를 만들 스타들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이 공개됐다. 오랜만에 방송 복귀를 한 문근영은 어렵고도 힘든 다큐멘터리 연출에 도전해 관심을 모았다. 이들이 찍을 동물 주인공은 바로 치명적 귀여움을 장착한 '펭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얼음 위 펭귄의 모습이 아닌, 세상의 끝에 살고 있는 땅 위 펭귄의 모습이 소개되며 호기심을 높였다.
문근영은 초보 다큐 연출가의 불타는 열정을 예고하며 눈길을 끌었다. "저것도 찍고 싶어요"라며 샘솟는 아이디어를 방출하는가 하면, 펭귄을 목격한 후 "어떡해, 너무 귀엽다"라고 말하는 소녀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촬영 도중 눈물을 터뜨리는 문근영의 모습도 그려지며, 돌발상황 예측불가의 펭귄 다큐멘터리 제작기를 예고했다.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의 깜찍한 펭귄 다큐멘터리 제작 도전기, 그 여정은 내년 1월4일 저녁 8시55분 KBS2TV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에서 첫 방송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