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여풍당당', 2018년 중국 재계를 움직인 5인의 여성 기업인

기사입력 : 2018년12월20일 17:43

최종수정 : 2018년12월20일 23:12

둥밍주, 왕펑잉이 영향력 있는 여성 경영인 1,2위로 선정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40년간의 개혁개방을 통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중국. 중국 여성들은 기업 경영일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중국 경제성장 과정에서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특히 여성 경영자들은 남성 못지 않은 투지와 수완을 발휘하면서 중국 재계에는 ‘치맛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글로벌 경제 매체 포춘지는 최근 중국 재계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2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중국 재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인방의 면면을 짚어본다.

1위. 둥밍주(董明珠) 거리전기 CEO, 거침없는 승부사

중국 여성 경영자 중 영향력 1위로 선정된 둥밍주 거리전기 회장은 중국 재계를 대표하는 명불허전의 여걸이다. 둥 회장이 거리전기를 우량기업으로 키워올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경영능력과 거침없는 성격에서 비롯됐다. 

둥 회장은 자신의 회사를 위해 '대변인'을 자처하며 각종 행사장과 매체에서 자신의 견해를 거침없이 밝히는 모습은 언론에 자주 보도되며 화제가 됐다. 특히 샤오미 레이쥔 회장과 매출을 두고 10억 내기를 한 일화는 각종 매체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둥밍주 회장과 샤오미 레이쥔 회장[사진=바이두]

이 내기는 2013년 레이쥔 회장이 중국 관영 CCTV 올해의 경제 인물상 시상식에서 "5년 내 거리전기의 매출을 넘어서면 1위안을 달라"고 둥밍주 회장에게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둥 회장은 내기 판돈을 10억위안으로 하자며 레이쥔 회장의 제안에 통 크게 응수했다. 올해 양사의 매출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둥밍주 회장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거리전기는 둥 회장의 연구개발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에 따라 대규모 자금을 R&D에 투입하면서 기술력도 두루 인정받고 있다. 현재 거리전기는 에어컨 등 가전제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신기술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왕펑잉 창청자동차 CEO[사진=바이두]

2위. 왕펑잉(王鳳英) 창청치처 CEO, 중국 자동차 업계의 홍일점 경영인

중국 자동차 업계의 홍일점 경영자로 꼽히는 왕펑잉 창청(長城)자동차 CEO.

그는 1991년 창청자동차에 입사한 이후 영업부서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왕펑잉은 마케팅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2001년 영업 및 마케팅 부서를 총괄하는 마케팅 총경리로 승진했다. 그는 2003년 창청자동차의 CEO로 정식 부임하게 된다.

왕펑잉은 마케팅 전문가로서 자신의 상사였던 창청 자동차 회장에게 “SUV가 주력모델인 창청자동차가 주류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서 세단 출시는 필수적이다”고 끈질기게 요청하면서 결국 자신의 제안을 관철시킨 일화는 업계에서 널리 회자되기도 했다.

왕펑잉 대표는 향후 창청 자동차의 제품 고급화와 친환경차분야 역량 강화 두가지 목표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거웨 애플 중화권 부사장[사진=바이두]

3위. 거웨 애플 중화권 부사장, 중화권 시장 총괄하는 여성 기술전문가

거웨(葛越) 애플 중화권 부사장 겸 경영총괄이사가 포춘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중국 여성 기업인 3위에 올랐다.

랴오닝성 선양 출신인 거웨는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Simon Fraser) 대학에서 전기공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거 부사장은 9년간 무선 통신 분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애플의 무선통신 분야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애플의 거의 모든 제품에 사용되는 음성통신과 무선통신, 근거리무선통신(NFC), 위치 추적, 동작감지 등의 기술 개발에 깊숙이 관여했다. 현재 거 부사장은 중국 본토를 포함한 애플의 중화권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중화권 총괄이사 자리에 중국 출신 직원을 중용한 것은 그만큼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취추이룽 CEO[사진=바이두]

4위. 취추이룽(屈翠容) YUM 차이나 대표, 토종외식 브랜드로 돌파구 마련

KFC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체로 널리 알려진 YUM차이나의 취추이룽(屈翠容) 대표가 영향력 있는 중국 여성기업인 4위에 등극했다.   

그는 중국 최대의 요식업체로 꼽히는 YUM 차이나의 디지털화를 강도 높게 추진했었다. 이 업체는 2015년 4월 알리페이 결제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후 3개월 만에 중국 전역에 있는 5000여개 매장에 결제시스템을 모두 보급시켰다.

앞으로 취추이룽 대표는 다양한 토종 외식 브랜드를 흡수하며 성장 동력의 불씨를 살린다는 방침이다.

훠궈 브랜드로 유명한 샤오페이양(小肥羊)도 지난 2012년 YUM 차이나에 인수됐다. 취 대표는 최근 샤오페이양의 매장수를 지금의 2.5배 수준인 2만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저우훙 CEO[사진=바이두]

5위. 저우훙(周虹) 로슈차이나 대표, 신약 개발로 중국 의료 개선에 이바지  

“글로벌 주요 국가와 더불어 중국에서 신약이 동시 출시되는 것이 저의 중국몽(中國夢)입니다”

세계적인 제약사 로슈차이나의 저우훙 CEO의 말이다. 로슈제약은 획기적인 신약 개발을 통해 전세계 시장에서 혁신적인 항암치료제를 선보이고 있다.

저우훙 대표는 “세계 2대 경제대국인 중국 제약시장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최근 당국이 다양한 항암치료제 및 신약을 의료보험 혜택 목록에 넣으면서 로슈와 같은 다국적 제약사에 많은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저우대표는 로슈제약의 상하이 본부에 R&D 센터를 마련하면서 이곳을 세계적인 신약연구단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