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요소 하나로 통합한 일체형...3년간 무상 보증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100kW(킬로와트)급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용 ESS를 출시한다. [사진=LG전자] |
LG전자는 오는 14일 '100kW급 태양광 발전용 올인원(All-in-one) ESS'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ESS의 여러 구성 요소를 하나로 통합한 일체형이다. 전력변환장치(PCS), 전력관리시스템(PMS), 배터리, 냉난방기, 소화설비, 발전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해주는 수배전반 등이 패키지로 돼 있어 설치가 간편하다.
특히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최적화 됐다. 태양광 발전은 하루에 3.7시간 안팎으로 가능하며 100kW급 태양광 발전소의 하루 평균 발전량은 약 370kWh(킬로와트시) 수준이다.
LG전자는 이를 고려해 이 제품에 99kW급 PCS와 274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서울시 가구 월평균 전력소비량(304kWh)을 감안해 가구당 매일 10kWh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25가구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에 ESS를 연계하는 경우, 정부가 친환경 발전량에 따라 발급해주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5배 더 받을 수 있도록 가중치를 인정해 준다"며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들이 ESS를 함께 설치하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의 구성 요소 전부를 3년간 무상 보증한다.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특이사항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고객들은 PCS와 배터리뿐만 아니라 공조장치까지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태양광 발전과 ESS 상황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매월 제공받는 발전량 추이 리포트를 통해 태양광 발전의 수익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안혁성 LG전자 ESS사업담당은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 편의성, 안전성을 갖춘 차별화된 제품과 믿을 수 있는 사후관리로 국내 태양광 발전용 ESS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