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최저임금의 4배, ‘핫’한 고수익 신종직업군, 수의사 바텐더 산후도우미 등등

기사입력 : 2018년12월03일 17:59

최종수정 : 2018년12월04일 08:27

베이징 최저임금 월 2000위안, 신직업군 수익 5000위안 이상
신직업 종사자 85% “직업에 굉장히 만족” 이직률도 낮아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사회 트렌드 변화에 따라 육아 반려동물 뷰티 인테리어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신(新)직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수요가 많은 만큼 고수익을 거둘 수 있는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중국 채용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최근 인터넷 구직사이트 즈롄자오핀(智聯招聘)과 음식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團)이 발표한 ‘2018년 신(新)직업 종사자 업무환경 및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수의사 헬스트레이너 바텐더 등이 고수익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가 선정한 신직업은 산후도우미 수의사 과외교습자 바텐더 마사지사 인테리어디자이너 육아도우미 헬스트레이너 미용사 네일아트사 등이다.

“청소년의 장래희망이 공무원 의사 교사 등에서 수의사 플로리스트(Florist) 바텐더(Bartender)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들 직업이 책상에 앉아있는 화이트칼라(샐러리맨이나 사무직 노동자)를 뛰어넘어 ‘새로운 직업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텐센트(Tencent, 騰訊)는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 수익이 5000위안(약 81만 원)인 신직업은 전체의 52.84%를 차지했다. 특히 8000위안(약 129만 원) 이상인 직업의 비중은 34.56%에 달했다. 11월 초 데이터 기준 베이징(北京)의 최저임금 월 급여는 2120위안(약 35만 원)이다.

수익이 가장 높은 신직업은 수의사 헬스트레이너 바텐더 순이다. 수의사 중 28.57%가 월 2만 위안(약 323만 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1차이징(21財經)은 산후도우미를 가리켜 ‘가장 유망한 직업’이라고 소개했다. 1980년대부터 실시한 산아제한 정책이 2000년대 이후 출산장려 정책으로 바뀌면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는 것.

실제로 산후도우미 시장은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가사도우미 서비스 플랫폼인 관자방(管家幫)에 따르면 2008년 25%에 불과했던 산후도우미 고용 가정 비중은 2013년에는 40%, 2018년에는 70%로 증가했다.

매체는 중국 전국 기준 산후도우미 수요는 최소 400만 명에 달하는 반면 실제 종사자 수는 100만 명에 불과하다. 입주 산호도우미의 경우 수요를 20~30%밖에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신직업은 음식배달원 미용사(피부 다이어트 등 관리사) 발마사지사였다. 작업 시간이 가장 긴 업종은 인테리어디자이너 보드게임코치 발마사지사 순이다.

신직업 종사자의 최종학력도 점차 올라가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직업 종사자의 60% 이상은 대학교(전문대 포함) 졸업 이상 학력 소지자다. 석∙박사 졸업자도 3%에 달했다. 신직업 중 평균 학력이 가장 높은 업종은 과외교습자 헬스트레이너 등이었다.

텐센트는 이에 대해 “전문지식 보유에 대한 교육 기회가 많아진 것과 화이트칼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직업의 다양성이 추구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육아도우미 중 33.3%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도우미 3명 중 1명은 남성인 꼴이다. 반면 전체 자동차 디자이너 중 23.08%, 즉 4명 중 1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차이징은 “직업에 대한 성별의 경계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체력이 필수인 만큼 남성 육아도우미가 환영받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어 보고서는 중국 대표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上海)를 중심으로 종사자의 출신지를 분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징 내 신직업 종사자 중 40.6%가 해당 지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경우 동지역 출신이 39.6%였다.

베이징 경우 동지역 출신 외에 허베이(河北) 산둥(山東) 등 주변 지역 출신이 많았다. 상하이 경우 장쑤(江蘇) 안후이(安徽) 등 지역 출신이 많았다.

전문가는 “대도시의 경우 집값 생활비 등이 높은 만큼 해당 도시 혹은 주변 지역 출신 종사자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출신지를 떠난 직장인의 대부분이 현 상황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타지에 자리 잡은 신직업 종사자 중 ‘당분간 고향에 돌아갈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81.91%였다. ‘고향에 돌아가고 싶다’고 답한 수는 9.07%에 불과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직업 종사자 중 62.06%가 ‘최근 3년 동안 1번 이직했다’고 밝혔다. 화이트칼라의 20%가 ‘최근 1년 사이 1번 이상 이직했다’고 밝힌 것과 비교, 신직업 종사자의 평균 근무 연수가 확연히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보고서는 ‘직업 만족도’를 꼽았다. 신직업 종사자의 반(50.54%)이 ‘자신의 직업에 굉장히 만족한다’고 대답한 것.

그 뒤를 ‘만족한다(33.62%)’ ‘보통이다(14.03%)’ 등이 이었다. 부정적인 답변을 한 경우는 1.81%에 불과했다.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