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5G 전파 첫 송출...이통3사 CEO 전사 결집 위해 직접 나서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전면에 나섰다. 오늘(1일)부터 일제히 시작하는 이통 3사 5G 서비스를 띄우기 위해서다. 5G 전파 첫 송출일에 맞춰 시작되는 B2B형태 5G 서비스는 향후 산업 생태계 선점 및 내년 3월부터 이뤄질 일반 소비자 대상 상용화 사업에서의 주도권 선점 과정에서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통 3사 CEO는 막 시작된 5G 시대 주도권 선점을 위해 구성원들에게 책임감과 혁신성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사진=각사] |
1일 SK텔레콤(사장 박정호),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 KT(회장 황창규)의 5G 서비스가 서울 및 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 등을 중심으로 전격 시작됐다. 서비스는 우선 기업 대상 비즈니스(B2B) 중심의 형태로 시작한다. 일반 고객 대상(B2C)의 상용화는 내년3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부터 시작하는 5G 서비스는 산업 패러다임의 전격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미래 핵심 서비스인만큼 각사 CEO들이 직접 챙기고 있다. 최근 완료된 각사 연말 정기 인사 역시 CEO들이 5G 신사업을 염두에 두고 직접 주도했다. 사내 구성원 및 고객을 대상으로 한 CEO들의 메세지도 이어지는 중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서비스 시작을 이틀 앞둔 지난달 29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메세지를 남겼다. 박 사장은 "5G시대를 열어가는 회사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5G 와 인공지능(AI) 융합을 기반으로한 대한민국 ICT 혁신을 선도하자"고 임직원들에게 강력하게 주문했다.
박 사장은 이어 "최근 상황은 우리에게 초연결 사회의 밝은 미래 이면에 있는 위험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면서 "완벽한 5G 구축에 만전을 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통신 인프라를 운용하는 엄중한 사회적 책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네트워크, 생활, 사회 모두 복합성이 높아지기에 앞으로는 찰나의 흔들림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역시 '5G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직접 나섰다. 하 부회장은 5G 시대에서 LG유플러스의 만년 과제인 '탈3위'를 이뤄야 할 과제를 부여받았다. 그는 지난달 28일 조직개편 단행 직후 경영회의를 소집, 임원진을 대상으로 이같은 사명감을 강조하고, 5G 시대 이후의 시장 판도 변화를 주도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하 부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많은 고민을 통해 어떻게 하면 우리 회사가 5G 시장을 이끌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5G는 우리 회사의 10년 성장 동력이다. LG유플러스가 5G에서 통신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결집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24일 발생한 아현지사 화재 피해복구 작업에 한창인 KT 역시 1일부터 경쟁사들과 5G 서비스를 동시에 시작한다. 회사 역량을 화재 수습에 쏟고 있는 사정상 대대적인 이벤트를 열진 못했지만, 5G 초기 서비스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준비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 역시 임직원 사기 직작을 위해 직접 나섰다. 지난달 29일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위기 극복과 신사업 주도를 위한 임직원의 결집을 주문했다.
황 회장은 "5G 시대는,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이 연결되면서 KT그룹의 역할이 더 커지고 중요해지기에 이번 재난 극복 경험을 발판으로 KT그룹의 위기대응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한다"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국민기업 KT, 1등 기업 KT로서 위기를 더 큰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5G 서비스 시작에 앞서 임직원들의 결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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