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권 지자체 금고 유치 '소송전'…정부 '출연금 제한' 검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고 선정 특혜성 의혹에 다툼·소송전 이어져
금융위·행안부, 출연금 제한 등 예규개정 검토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지방자치단체 금고지기가 되려는 은행간 경쟁이 소송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입찰 과정에서 특정 은행 내정설이 불거지는가 하면 로비 의혹이 제기되는 등 진흙탕 싸움이 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출연금 제한 등 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광주 광산구 금고 선정과 관련해 계약 체결 절차 이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광주지방법원에 냈다. 금고 선정 전 심사위원 명단이 미리 유출되는 등 공정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심의위원회 구성이 객관적이지 않았고 은행이 제출한 입찰제안서에 공무원들이 임의로 관여했다"며 "전체적으로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가처분 금지 소송을 냈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산구 금고 은행 선정 후 시스템 구축 등 관련 작업은 중단된 상황이다.

광산구는 지난달 1금고 운영기관으로 KB국민은행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30년간 1금고를 운영해온 NH농협은행은 탈락했다. KB국민은행은 NH농협은행보다 3배 많은 64억원의 출연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로비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광산구청은 자체 감사에 돌입했다. 사실 관계 확인 후 문제가 있다면 금고 재심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청주시 금고를 둘러싼 갈등도 장기 국면에 돌입했다. 2금고에서 탈락한 신한은행과 청주시가 금고지정 절차의 적정성을 두고 시비를 다투는 중이다.

청주시는 지난달 2금고 운영기관으로 KB국민은행을 선정했다. 문제는 2금고 선정 이후 KB국민은행이 금고협력사업비로 써낸 130억원의 협력사업비가 36억원으로 감액 조정된 것이다. 협력사업비를 조정해도 평가순위에는 큰 변동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두고 특혜성 의혹이 나오면서 신한은행은 해당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 이의를 제기했다. 청주시로부터 이에 대한 답변을 받았지만 충분치 않다고 판단, 재질의서를 요구한 상황이다.

지자체 금고지기 선정이 출혈경쟁으로 치달으면서 금융당국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지자체 금고지정 기준을 관할하는 행정안전부와 예규 개정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은행의 지역재투자 평가 점수를 지자체 금고 선정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출연금 규모 제한 등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행 문제점을 분석하고 지자체와 금융권의 의견을 수렴해 예규를 개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 금고 출연금 현황'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2014년부터 올해 9월말까지 17개 광역 지자체에 출연한 돈은 총 4037억원으로 집계됐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