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저들끼리 짝짝쿵' 중국 스마트폰 시장 토종업체간 격전장으로 재편

기사입력 : 2018년11월16일 18:14

최종수정 : 2018년11월19일 10:18

삼성 애플, 중국 스마트폰 시장 ‘나눠 먹기’는 옛말
판매량 점유율 1~4위 중국 로컬, 5위 애플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로컬 간 싸움으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 ‘양대산맥’이었던 아이폰과 삼성은 가성비에 기술력까지 확보한 중국 로컬 브랜드의 시장 잠식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및 점유율 통계에서 외국 브랜드로는 애플만 유일하게 상위 5위권에 진입, 나머지는 화웨이(華為) 비보(vivo) 오포(OPPO) 샤오미(小米) 등 중국 로컬 브랜드가 독점했다. 한때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삼성은 0%(2018년 2분기 0.8%)대의 점유율을 보이며 사실상 존재감을 상실했다.

중국 매체 제몐(界面)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3분기 스마트폰 보유율 21.1%를 기록, 지난 분기에 이어 업계 1위를 고수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3분기 보유율 17%를 차지, 애플(18.3%)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연초 1위에 등극한 후 ‘절대강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2위는 아이폰으로 19.1%를 차지했다. 오포(18.2%)는 미세한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오포와 아이폰은 보유율 1, 2위를 다투며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펼치고 있다. 2분기 오포와 아이폰의 보유율은 각각 19.4%와 18.9%였다.

보유율은 기존 구형부터 신형 제품까지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인식해 추산하기 때문에 누적 시장 점유율의 의미를 가진다. 특정 기간 내 출하된 제품을 대상으로 판매량을 기준으로 추산하는 시장 점유율과는 차이가 있다.

전문가는 보유율 기준 화웨이가 기존 강자 아이폰을 제쳤다는 것은 순위상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판매량으로 보면 중국 로컬 브랜드의 약진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데이터플랫폼 지광(極光)빅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9월 화웨이가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 24.7%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비보(17.3%) 오포(15.6%) 샤오미(15.4%) 그리고 아이폰(5.6%)이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제몐은 “아이폰의 판매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이후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아이폰의 점유율은 각각 10.3% 8.4% 7.8%다.

‘최대 시장’ 중국에서 점유율이 감소하는 것에 대해 아이폰은 “문제없다”는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아이폰은 상대적으로 제품을 덜 팔고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하는 ‘고(高)판매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짐에 따라 소비량이 줄어드는 현상에 대한 대응책인 셈이다. 때문에 판매량 위주의 점유율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폰은 4000위안(약 65만 원) 이상 제품이 80% 이상이다.

지광빅데이터에 따르면 아이폰 시리즈의 판매가격(9월 시장가 기준)은 4000위안이 80.2%를 차지한다. 3000~4000위안은 13.9%, 2000~2999위안은 5.9%에 달한다. 2000위안(약 33만 원) 이하 제품은 없다.

반면 이른바 ‘아이폰 짝퉁’이라고 불리는 샤오미는 999위안(약 16만 원) 미만 저가 스마트폰이 32.1% 차지, 1000~1999위안 및 2000~2999위안 제품은 각각 37.9%와 26.1%로 나타났다. 4000위안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없다.

중국은 통상적으로 1000위안 미만 모델을 저가형으로, 1000~3000위안 모델을 중가형으로, 3000위안 이상 제품을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구별한다.

제몐은 “아이폰은 프리미엄, 샤오미는 중저가 스마트폰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1선도시 및 신(新) 1선도시 내 ‘프리미엄’ 아이폰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제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주 소비층’ 1선도시 및 신1선도시 내 아이폰 사용자 점유율은 각각 25.6%와 26.7%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덜 팔고 더 남기자’는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아이폰의 전략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해당 기간 판매량 1위를 차지한 화웨이의 경우 각각 13.3%와 21.6%를 차지했다.

반면 1000~2999위안(약 16만~49만 원) 중가 스마트폰 위주의 오포 비보 경우 3~5선 도시가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샤오미와 화웨이는 도시별로 균형을 보였다.

1선도시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深圳)을, 신1선도시는 청두(成都) 항저우(杭州) 충칭(重慶) 톈진(天津) 칭다오(青島) 등 15개 도시를 포함한다. 이들 도시가 엄청난 구매력을 과시하며 중국 전체 소비를 이끄는 만큼 지역별 점유율은 중요 의미를 가진다.

또한 아이폰은 60%대 잔존율(리텐션, 제품 교체 시 같은 브랜드를 유지하는 성향)을 보이며 높은 충성도를 유지했다. 아이폰의 두터운 팬층이 다시 한번 확증된 꼴.

제몐에 따르면 올 3분기 아이폰의 잔존율은 61.5%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이폰은 올해 들어 60%대 잔존율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화웨이의 잔존율은 39.9%로 중국 로컬 브랜드 중 가장 높았다.

한편 국내 대표 스마트폰 기업 삼성은 중국 시장 점유율이 0%대로 떨어지는 등 경쟁력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