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학력기준 충족 등 수시에 영향 끼칠 것으로 보여
[세종=뉴스핌] 김경민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3교시 영어영역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서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입실을 마친 뒤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18.11.15 kilroy023@newspim.com |
수능이 15일 오전부터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은 “영어영역은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선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선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유성호 숭덕여고 교사는 “9월 모의평가와 유형과 문제 배치 순서 등이 똑같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당황하지 않고 풀었을 것이라 판단한다”며 “전반적으로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변별력을 갖춘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종한 양정고 교사는 “작년 수능에 비해 고난이도와 너무 쉬운 문제가 줄어들어 등급 간 변별력이 좀 더 고르게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며 “빈칸 추론 4문항 중에서도 지난해엔 1문항만 EBS 연계 지문이었지만 올해는 2문항이 EBS 연계 지문이 나와 보다 쉽게 접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사는 “우수 문항은 함축 의미를 추론하는 21번 문항”이라며 “인류가 새로운 문화적 도구를 만들어내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34번이 고난도 문제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박문수 창원여고 교사는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려워져 등급 받는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과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교시 영어영역 출제 방향에 대해 “고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치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했다”며 “영어의 유창성과 정확성을 측정하기 위해 어법과 어휘 문장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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