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15일 원내정책회의서 밝혀
[서울=뉴스핌] 한솔 수습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5일 정부가 독단적인 국정 운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관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앞에서는 협치를 말하면서 뒤에서는 통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과 돌려막기 식 인사, 채용비리 국정조사 수용 요구에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답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그러나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여야정 상설협의체 후속조치를 위해 여야가 실무단 운영에 합의한 직후 (조 장관 임명 등을) 기습적으로 일방 통보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15 yooksa@newspim.com |
이와 관련 김 대표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협치를 자신들이 필요할 때만 말하는 주머니 속 사탕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과거 그토록 비난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통과 국회 무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진정한 협치를 위해서는 야당의 요구사항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으로 여야 3당 원내대표회동을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본회의 보이콧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 결과 시급한 법안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내주 모아서 처리해도 문제없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야당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해임 요구에 대해 ‘뜬금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그렇게 해석하는 것 자체가 ‘내로남불’”이라 했다.
김 대표는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일말의 미안함과 양심이 있다면 그렇게 해석하면 안 된다”며 “여당은 야당의 주장과 요구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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