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금융위, 내일 우리은행 '금융지주' 설립심사...곧바로 '회장' 선임절차

기사입력 : 2018년11월06일 14:06

최종수정 : 2018년11월06일 14:06

정례회의서 우리은행 지주회사 설립 예비인가 결정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금융위원회가 내일(7일)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은행의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심의한다. 지주회사 요건을 갖춰 ‘인가’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사진=우리은행>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우리은행의 지주회사 설립에 관한 ‘예비인가’부터 내줄 예정이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우리신용정보,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8개 자회사 주식의 포괄적 이전계획에 대한 인가로, 이들 회사들이 주주총회를 열어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내는 절차가 뒤따르게 된다. 주주들이 주식이전계획을 승인한 뒤에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 설립 ‘본인가’를 금융위에 신청한다.

금융지주회사법상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1개 이상의 금융기관을 지배해야 하며, 자산총액이 50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우리은행은 충족하고 있어 금융위의 예비인가는 무리가 없다.  

금융위가 예비인가를 하면 우리은행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 회장 추대를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논의한다. 오는 23일에도 이사회를 열고 주식이전계획서 승인과 주주총회 일정 등을 결정한다. 12월 28일에 주총을 열고 지주회사 설립안건을 상정한다. 지주회사 출범 일자도 내년 2월13일로 맞췄고, 이날 신주도 상장된다. 

이 과정대라면 금융지주회사 설립에 난관은 없다. 다만, 지배구조가 관건이다. 금융지주회사 설립 취지상 회장과 행장은 분리해야 한다. 은행,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주회사 회장 중심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해서다.

그러나 우리금융지주 출범 초기라는 점, 우리은행의 자산 비중이 90%가 넘는다는 점, 회장 자리가 관(管) 또는 정치권의 낙하산이 올 수 있다는 점에서 회장/행장 겸직 이야기가 나온다. 겸직을 하더라도 3년은 길고 지나친 은행 중심 경영으로 지주회사 장점을 살릴 수 없다는 이유에서, 겸직 임기를 1년으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회장 선임절차는 진행하기로 했고 손태승 행장이 회장을 겸임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우리은행 지분 18%를 가진 예금보험공사의 판단이 중요하다. 일단 회장 공모절차를 진행한 뒤 새로운 인물이 회장으로 추대되면 회장과 행장이 분리되고, 손태승 행장이 회장으로 추대되면 자연스레 회장/행장을 겸직하는 지배구조가 예상되고 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