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등촌동 부녀자 살인사건’ 딸의 ‘아빠 사형’ 청원···사법부 영향 미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피의자 김씨, “전 아내 살해” 진술
피해자 딸, “저희 아빠는 절대 심신미약 아냐..사형해달라”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등촌동 부녀자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의자인 아버지를 엄벌해달라”는 글을 올리면서, 향후 재판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어머니를 살해한 아버지를 법에 따라 사형해달라는 청원에 따른 사법부 판결에 이목이 집중된다.

국민청원이 수사당국과 재판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법적 근거는 없으나, 성난 여론의 관심도가 드러난 만큼, 사법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지난 22일 오전 4시45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40대 남성 김모씨가 흉기로 전처의 목과 배를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혼 과정에서 쌓인 감정 문제 등으로 전 아내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4일 살인 혐의를 적용해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피해자의 딸 “치밀하게 준비한 범행···아버지 엄벌” 청원

김씨가 체포된 다음 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피해자의 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저희 아빠는 절대 심신미약이 아니고 사회와 영원히 격리해야 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라며 “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형을 선고받도록 청원한다”고 했다.

그는 또 “끔찍한 가정폭력으로 인해 엄마는 아빠와 살 수 없었고, 이혼 후 4년여 동안 살해 협박과 주변 가족들에 대한 위해 시도 탓에 많은 사람이 힘들었다”며 그동안 어려움을 글로 표현했다.

청원인은 “엄마는 늘 불안감에 시달려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없었다”며 “보호시설을 포함 다섯 번의 숙소를 옮겼지만, 온갖 방법으로 찾아내 엄마를 살해 위협했다”며 우발적인 범행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아빠를 사회와 영원히 격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또 다른 가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동의 부탁드린다”고 했다. 현재 이 청원은 24일 오후 2시 기준 7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22일 오전 4시45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40대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된 현장. 2018.10.22. sunjay@newspim.com

 ◆ 딸의 눈물 섞인 청원···사법부 판단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이 수십, 수백만의 동의를 얻는다고 해서, 경찰과 검찰의 수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근거는 없다. 애초 청와대는 여론의 관심 분야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민청원 게시판을 신설했기 때문이다.

다만, 청와대가 직접 나서 해당 청원에 답을 내놓는 만큼 수사당국 역시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이 하는 일이 다 그렇겠지만, 여론이 빗발치고 상부에서 신경 쓰고 있는 사안이면 당연히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단적으로, 지난달 열린 ‘서촌 궁중족발 사건’ 국민참여재판은 여론이 반영된 대표적인 사례다. 법원은 상가 임대료 인상 문제로 건물주에게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피고인 김모(54)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수상해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살인미수 혐의는 무죄라고 설명했다.

이는 해당 재판에 참여한 배심원들의 판단과 일치하는 판결이다.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김씨의 살인미수 혐의는 무죄, 특수상해 혐의는 유죄라고 평결했다. 재판부는 선고를 내리며 “징역 2년 이상의 형량이 배심원 다수 의견”이라고 했다.

또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피의자를 강력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 참여 인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례적으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담당 경찰서를 찾아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 이 때문에 강력 범죄에 대한 처벌 등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법원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법원 역시 ‘국민 법 감정’ 눈높이에 맞는 판결을 하기 위해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오민애 법무법인 향법 변호사는 “재판부는 국민 법 감정을 포함,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판결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1%가 국민청원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