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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한국당 "중소기업연구원, 소상공인연합회에 방빼라 갑질"

기사입력 : 2018년10월23일 16:45

최종수정 : 2018년10월23일 16:45

윤한홍 "재계약 기간 기존 2년→1년 단축…사실상 나가라는 소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중소기업연구원이 연구원 건물에 입주해 있는 소상공인연합회에 불합리한 퇴거 요청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더욱이 연구원이 연합회에 퇴거 요청을 한 시기가 최저임금 인상에 반발한 연합회의 시위 시기와 맞물려 정부의 갑질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국회서 진행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소기업연구원이 연합회와 맺은 '임대차계약서' 등을 보면 소상공인연합회에 불리하게 되어 있다"며 "특히 지난 5월 중소기업연구원이 연합회와 맺은 1년 단위의 재계약 내용을 보면 연합회에 불리한 조항이 상당수"라고 주장했다.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윤한홍 의원실]

계약서에는 '임차인(연합회)은 난방·전열기·커피포트 같은 전기기구를 사용할 수 없으며, 사용 적발 시 임대인이 계약 해지 때까지 압수 보관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임대료 등의 연체액이 기준 이상을 초과하면 즉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등의 조항도 포함됐다.

윤 의원은 "연합회는 커피 포트조차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고, 두 달만 임대료가 밀려도 바로 쫓겨나는 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중소기업연구원을 비난했다.

이어 "재계약 기간도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했다"며 "사실상 1년 후 나가라는 의사표시"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기선 의원도 "중소·소상공인들을 뒷받침하고 지원해야할 주무 기관에서 건물주가 한달에 790만원의 임대료를 주고 2000만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들인 사무실을 2년만에 나가라고 한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절규하는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가 절규하는 그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나. 정부 기관의 못된 갑질을 대표하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이종배 의원도 "기존에 계약서를 다시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힘을 보탰다.

이에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은 "계약서는 제가 원장 취임전 작성된 것으로 최승재 연합회장과는 10년지기 알고 지낸 사이"라며 "재계약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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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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