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 분야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발굴…전담팀신설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 착수…작업효율성 향상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차그룹이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착용 로봇) 개발을 본격화하며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인 로보틱스 신사업 분야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현대·기아차 북미 공장에 ▲‘의자형착용로봇(H-CEX)’을시범 적용한 데 이어, 올 연말에는 ▲‘윗보기 작업용 착용로봇(H-VEX)’까지시범 적용해 독자 개발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력 검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초 로봇·인공지능(AI) 분야를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 중 하나로 선정한 현대차그룹은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로봇 분야를 전담하는 로보틱스(Robotics)팀을신설하고, 관련 부문 간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을 이용해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
실제로 ‘의자형 착용로봇(H-CEX)’과 ‘윗보기 작업용 착용로봇(H-VEX)’도 로보틱스팀(전략기술본부)과생기개발센터(생기개발본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웨어러블 로봇과 서비스 로봇,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3대 로봇 분야의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국내외 로봇·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로보틱스 분야는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동의 자유를 주는 것은 물론 산업, 군사, 생활 지원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해, 현대차그룹의 사업 영역을 광범위하게 키워줄 미래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보틱스 분야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뿐만 아니라, 인구 감소와 노령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에 대한 장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통해 쌓은 방대한 양의 기술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혁혁한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