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의 의혹을 추가로 다룬다.
20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한국과 미국, 남태평양 피지 3개국을 넘나들며, 지난 방송으로 온전히 다 드러나지 않은 신옥주 목사의 행적과 그녀가 꿈꾸던 천년왕국 '그레이스 로드'의 추가 의혹을 추적한다.
늘 같은 장소에서 믿기 어려운 주장을 하는 남자가 있다. 국회 앞에서 수년째 억울함을 외치며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정씨다. 성공의 꿈을 품고 한국 땅을 떠나 미국에 이민을 갔던 그의 가정은 2012년 큰 비극을 겪었다. 뉴욕의 한 한인 교회에 다니던 아들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딸은 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감옥에 가게 된 것이다.
[사진=SBS] |
제작진은 사건의 전모를 확인하던 중 익숙한 이름을 발견한다. 정씨가 아들의 다리를 자르게 한 배후로 신옥주 목사를 지목한 것이다. 더 놀라운 점은 아들과 딸, 아내는 아직도 은혜로교회에 남아있다는 것이었다.
지난 8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단독 입수한 영상을 통해 은혜로교회와 신옥주 목사의 실체를 폭로했다. 과천과 남태평양 피지의 은혜로교회에서는 타작마당이라는 이름의 폭행과 아동학대가 신 목사의 지시 아래 자행됐다.
정씨는 한국도 피지도 아닌 미국에서 신 목사를 만났고, 그로 인해 아들이 한쪽 다리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27세 청년의 다리를 앗아가게 된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제작진은 미국 현지 취재를 통해 사라져버린 사건 피해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600만달러 소송에 얽힌 다리절단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정씨의 자녀들 외에도 많은 젊은이가 은혜로교회 신 목사를 추종해 피지로 이주하고, 주요 교회 간부들의 구속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그레이스 로드'그룹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또 신 목사가 자칭 ‘세기의 합동결혼식’을 열었고 ‘짐승표’라는 베리칩 음모론으로 젊은 신도들을 파고 들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 피지로 간 신도들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며 인터폴 적색 수배 대상자인 '그레이스 로드'그룹 간부들은 국내로 송환될 수 있을까.
20일 밤 11시5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방송 이후 추가로 드러난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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